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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中표시기준 완화 협상”...IT·바이오 기반 수산식품 수출→기준혁신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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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中표시기준 완화 협상”...IT·바이오 기반 수산식품 수출→기준혁신 분석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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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가 중국 현지에서 개최된 ‘제16차 한·중 식품기준전문가협의회’에서 국내 수산가공식품의 수출 장벽을 완화하고자 중국 측에 어묵 등 수산물가공품의 표시기준 완화를 공식 요청했다. 이 만남은 중국 시장을 겨냥한 K-푸드의 글로벌 진출과, IT·바이오산업과 융합된 식품 수출 경쟁력 향상을 위한 새로운 전환점으로 읽힌다.

 

현재 중국은 어묵 등 수산물가공품에 대해 원료 수산물의 학명, 생산방식, 산지 등 상세 정보를 필수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로 인해 국내 식품업체들은 표기·인증 부담을 겪고 있어, 식약처는 현장에서 이 기준의 합리적 완화를 집요하게 요청했다. 동시에 협의회에서는 세포배양식품, 식품첨가물, 농약·동물용의약품 등 최신 과학·공정기술이 적용된 신시장 식품의 규제 동향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2023년 우리나라가 선제적으로 마련한 세포배양식품 인정기준과 안전성 평가법이 국제 표준으로 제정될 수 있도록 중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고자 하는 의지가 두드러졌다.

식약처, 中표시기준 완화 협상
식약처, 中표시기준 완화 협상

다수의 국내 수출기업이 직면한 표시·기준 관련 난관은 식약처의 꾸준한 양자 협의 채널 구축으로 완화되고 있다. 이미 조미김, 냉동삼계탕 등 K-푸드 대표품목들이 기준 개선의 수혜를 입었으며, 업계 전문가들은 IT·바이오 기반 첨단 식품기술의 글로벌 인증 트렌드가 국내 시장에도 긍정적 파급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식약처 관계자는 “식품 안전기준 등과 맞물린 수출 애로 해소, 그리고 K-푸드의 글로벌 입지 강화를 위해 중국을 비롯한 국제 기관과의 기술·기준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으로도 한·중 식품 기준의 융합적 조정이 우리나라 첨단 식품산업의 해외 진출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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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처#중국수산물표시기준#한중식품기준협의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