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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400원 4.5% 하락”…삼천당제약, 외국인 매도 압력에 조정세 지속
경제

“161,400원 4.5% 하락”…삼천당제약, 외국인 매도 압력에 조정세 지속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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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이 6월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4.5% 하락한 161,4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 거래일 3.11% 반등 이후 나온 조정으로, 장중 한때 170,400원을 기록했으나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종가가 눌렸다. 거래량은 296,119주, 거래대금은 약 4,776억 원에 달했다.

 

이날 투자 주체별 수급 흐름은 뚜렷하게 엇갈렸다. 외국인은 41,168주를 순매도하며 한 걸음 물러섰으나, 기관은 47,205주를 순매수했다. 특히 키움증권, NH투자증권, 신한투자증권이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시장에서는 기관의 자산 배분과 외국인 수급 변화가 주가 변동성 심화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출처: 삼천당제약
출처: 삼천당제약

실적 측면에서 삼천당제약의 최근 흐름은 회복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7억 원, 당기순이익은 13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개선된 면모를 보였다. 그러나 연간 실적에 대한 시장의 시선은 여전히 보수적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음수, 주당순이익(EPS)은 -494원으로 집계돼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자극하고 있다.

 

동일 업종의 평균 PER이 78.43배에 이르는 흐름과 견주면, 삼천당제약의 밸류에이션 부담은 더욱 두드러진다. 실적의 방향성과 이익 체력에 대한 신뢰가 주가에 선제적으로 반영된 것이다.

 

여름의 빛 아래 코스닥 시장은 치열한 매매의 향연을 이어가고 있다. 투자자들은 업종 평균과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을 면밀히 따지고, 일시적 조정 속에서도 실적과 수급의 균형감을 가늠해야 할 시기다. 앞으로 연간 실적 발표와 하반기 수주 동향 등 주요 이벤트가 예고돼 있다. 이를 앞두고 변동성에 내재된 기회를 포착하는 신중함이 요구된다.

임태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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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당제약#기관#외국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