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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빌바오의 밤, 건축이 만든 전율”…구겐하임 미술관 앞 감탄→도시의 영감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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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빌바오의 밤, 건축이 만든 전율”…구겐하임 미술관 앞 감탄→도시의 영감은 어디로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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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한 여름 저녁, 김상욱은 빌바오 강가를 따라 번지는 푸른빛 속에서 구겐하임 미술관과 마주했다. 도시를 유영하는 곡선의 건축물 아래, 그는 사진 한 장에 담긴 떨림과 함께 건물이 선사하는 근원적 감탄을 고백했다. 여행이라는 낯섦 속에서 건축과 도시가 엮는 순간의 영감은, 과학자의 일상을 잠시 멈추게 하기에 충분했다.

 

김상욱이 직접 촬영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의 외관은 유리, 금속, 자연광이 층층이 스며드는 경이로운 풍경을 자아냈다. 물결처럼 흐르는 금속 질감은 빛과 구름의 그림자를 품고, 전시장 너머로 이어진 산책로에는 저마다의 속도로 시민들이 오가며, 저물녘의 도시는 한 폭의 작품이 됐다. 그는 “전시보다 건물이 좋았다. 오로지 건물만으로도 이 여행은 완성됐다”며 건축 그 자체의 감동을 전했다.

“건물만으로 충분했다”…김상욱, 빌바오에서 건축적 전율→구겐하임 감탄 / 물리학자 김상욱 인스타그램
“건물만으로 충분했다”…김상욱, 빌바오에서 건축적 전율→구겐하임 감탄 / 물리학자 김상욱 인스타그램

무엇보다 김상욱은 빌바오가 보행자를 중심에 둔 도시라는 점에 깊은 인상을 표했다. 자동차 도로보다 훨씬 넓은 인도, 어디서든 자유와 편안함이 느껴지는 거리의 구조, 그리고 평소와 다른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며 일상에서 벗어난 행복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솔직한 감상은 그의 여행 일기 속에서 진하게 묻어났다.

 

팬들 역시 김상욱 특유의 신선한 시각에 공감과 경탄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 “과학자의 건축적 해석이 뜻밖에 감성을 자극한다”, “김상욱의 여정을 따라가며 새로운 영감을 얻는다”라는 반응부터, 빌바오를 자신만의 여행 버킷리스트에 추가한다는 응원이 이어졌다. 현대미술의 상징과 걷기 좋은 도시의 만남, 그 경계에서 맞이한 김상욱의 오후는 건축과 일상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비춰줬다.

 

한편, 김상욱의 색다른 여행 스토리는 온라인을 통해 지속적으로 공개되고 있으며, 그의 기록은 일상적 경험과 도시의 본질을 다시 생각해보게 만든다는 호응을 얻고 있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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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구겐하임미술관#빌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