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62만 연속 증가”…신풍제약, 실적 부담에도 외국인 유입 지속
2025년 6월 24일, 주식 시장의 종가 종이 울릴 무렵, 신풍제약(019170)은 다소 무거운 낯빛으로 14,380원에 안착했다. 전일보다 100원, 비율로는 0.69% 소폭 하락한 가격이었다. 뜨겁게 오르내리던 하루의 진폭은 시가 14,660원, 장중 고점 14,850원, 저점 14,110원으로 그려졌다. 쏟아진 거래량은 62만 7,746주, 거래대금은 90억 원 안팎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시세의 파도 너머에는 이례적인 외국인 투자자들의 행보가 관측됐다. 외국인은 단 하루 만에 6만 주가 넘는 매수세를 연출했고, 최근 5거래일 내내 순매수를 지속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풍제약의 주가는 아랑곳하지 않은 듯 약보합에 멈췄다. 시장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찬조 세력이 힘을 보탰음에도 불구하고, 만성화되는 실적 부진이 가격 반등의 발목을 붙들고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신풍제약의 최근 분기 재무는 다소 엄혹하다. 554억 원의 매출과, 영업이익 -18억 원, 당기순이익 -13억 원으로 적자 늪이 여전하다. 주당순이익(EPS)은 -23원, 주가수익비율(PER)은 마이너스 값을 기록하며, 기업 본연의 가치 평가 역시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업계 평균 PER인 76.78배와 비교하면, 시장 참가자들은 신풍제약이 앞으로 구조적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지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한편, 신풍제약의 52주 최고가는 20,500원, 최저가는 6,400원으로 상당한 가격 변동성을 드러내왔다. 현재 외국인 보유율은 4.63%로,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수치와 흐름은 투자자들의 심리에 유의미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끊임없는 외국인 매수에도 주가 방향성은 실적과 직결돼 있음을 시사한다. 앞으로 신풍제약의 사업 구조 개선 여부와 실적 변화가 투자 심리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되며, 다음 분기 실적과 시장 환경 변화에 더욱 세밀한 주목이 필요해지고 있다. 외부 자금 유입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그리고 실적 반전이 가능할지 투자자들은 새로운 이정표를 찾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