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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번의 추억”…김다미·신예은·허남준, 젖은 청춘의 심장소리→엇갈린 고백에 멈춘 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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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마음 한구석을 흔드는 ‘백번의 추억’ 속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이야기가 깊은 울림을 남기며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김다미가 연기하는 고영례는 우연처럼 반복되는 세 번의 만남을 운명이라 믿고 허남준의 마음에 닿으려 애쓰지만, 그 시선과 진심은 신예은이 연기한 서종희에게로 향한다. 낯선 비 내리는 밤, 허남준이 병원으로 영례의 엄마를 옮겨준 따뜻한 장면이 펼쳐지면서도, 정작 그의 가슴은 종희를 향해 두드린다.
친구와 사랑, 현실과 솔직함의 경계에서 세 사람의 감정선은 더욱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낸다. 영례는 친구를 위해 자신의 마음을 잠시 접고 한 발짝 물러서고, 종희는 재필의 고백을 받으며 흔들리지만 영례를 가장 먼저 떠올린다. 직업적 자존심과 현실 사이에서 미뤄온 진짜 자신을 드러내기로 결심한 종희는, 계획한 것보다 하루 앞선 날 재필과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조우한다.

이들의 관계를 지켜보는 영례의 시선까지 더해지면서 세 명의 젊은이들은 점점 더 복잡하게 엇갈린다. 무엇보다 우정에서 사랑으로 넘어가는 순간의 미묘함, 그리고 세 인물이 마주한 선택 앞에서 시청자들의 몰입도가 증폭되고 있다. 제작진은 사라진 사람의 정체와 함께 세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주목을 부탁했다.
한편, ‘백번의 추억’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만날 수 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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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미#백번의추억#신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