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5도 폭염”…삼척, 이번 주 무더위 지속에 주말 구름 예보
철강, 시멘트 등 제조업체가 집결된 강원도 삼척 지역이 이번 주 극심한 무더위를 겪을 전망이다. 산업 현장 및 야외 근로자 건강관리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주말부터는 구름이 늘어나지만 고온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월 19일(화)부터 24일(일)까지 삼척 시내 일원에 35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계속된다고 발표했다. 20일(수)과 21일(목)에는 각각 35도, 34도까지 오르는 등, 지역 산업 인프라와 건설·물류 등 현장의 작업 효율 저하가 우려된다.

이번 주 내내 강수 확률은 10% 미만으로 낮으며, 맑은 날씨가 이어진다. 실제로 19일에는 오전 23도에서 오후 35도로 급상승해, 한낮엔 폭염경보 수준에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계 관계자들은 “고온 환경에서 전력 수급과 직원 건강, 자동화 설비 운영 등에 애로가 커질 것”이라고 밝혔다.
주말인 23일(토)과 24일(일)에는 흐린 날씨가 예보됐으나, 기온은 여전히 32~33도 수준으로, 더위 자체가 크게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강수 확률은 20%로 소폭 오르나, 건설·야외 산업현장의 작업 환경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와 국지 지자체는 ‘여름철 산업 시설 근로자 건강관리 및 냉방 인프라 강화’ 대책을 점검 중이다. 기상청은 “야외 작업자와 취약계층은 충분한 수분과 자외선 차단 대책이 필요하다”며 산업계의 적극적 대처를 촉구했다.
국내외 고온 현상이 확산되면서 글로벌 산업 현장도 비슷한 난관에 직면해 있다. 전문가들은 “폭염 장기화로 설비 고장과 생산성 저하 우려가 커지므로, 냉방설비 투자와 유연 근무 확대 등 현장 중심의 대응이 절실하다”고 평가한다. 정책과 현장 간 속도 차를 최소화하는 유연한 지원책 마련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