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약세 속 독주”…네이처셀, 장중 23,050원 14.96% 상승
바이오 업계가 최근 코스닥 시장의 약세 흐름에도 개별 종목의 변동성 확대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네이처셀이 장중 14.96% 급등한 가운데, 전체 업종 등락률이 하락세를 보이는 시장과 대조적이라는 평가다. 이날 오후 2시 3분 기준 네이처셀은 23,050원에 거래 중으로 지난 8일 종가보다 3,000원 올랐다.
네이처셀은 이날 20,5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저가 20,000원을 기록한 후, 상한가 흐름에 힘입어 한때 23,550원 고점까지 올랐다. 거래량은 357만 6,885주에 달했고, 거래대금도 778억 6,900만 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에서 시가총액 34위(1조 4,852억 원)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동일 업종이 -0.26%의 등락률로 약세를 면치 못하는 가운데, 네이처셀의 급등세는 기관·외국인 비율 변화와 시장 수급의 쏠림 현상에서 그 원인을 찾는 시각도 나온다. 외국인 소진율은 8.06%를 기록, 그간의 보수적 태도에서 변동 조짐도 읽힌다.
현장에선 주가 급등을 둘러싼 재료 노출 여부와 실적 연동성에 대한 견해가 엇갈린다. 네이처셀은 제약·바이오 신약 파이프라인 보유로 투자주체의 관심을 끌어왔으나, 단기간 내 수급 쏠림 현상 심화에 리스크 경고도 병행된다.
코스닥 시장 관계자는 “네이처셀이 외국인·기관 순매수 등으로 단기 상승 탄력을 얻었으나 실적 동력, 업종 전반의 재무 건전성과는 별개로 봐야 한다”며 “주가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투자의 폭과 위험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네이처셀이 코스닥 바이오 섹터 내에서 강세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개별종목 변동성과 시장 전체의 불확실성에 동반한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정책과 시장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