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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논란”…1,000명 집단소송→통신사 보안 신뢰 위기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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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산업계와 사회에 중대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피해 이용자 1,000여 명과 함께 손해배상 집단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22일 공식 입장을 내놨다. 이번 소송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전례 드문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 정보 유출이라는 점, 그리고 기업의 보안 관리 책임이 도마에 올랐다는 사실에서, 그 파급력이 심대하게 평가받고 있다.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은 해킹에 장기간 노출돼 있었던 정황이 확인되며, 이용자들에게 실질적 피해와 불편을 초래했다. 피해자 다수는 유심 교체 등 추가적 조치를 요구받는 등, 개인정보의 유출이 어떠한 2차 피해로 이어질지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됐다고 전해진다. 김일국 법무법인 대륜 대표는 “SK텔레콤은 보안에 소홀했던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으며, 사건의 피해 규모나 경위도 아직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 이에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강조했다.

국내 통신 시장에서 개인정보 관리와 보안 체계의 중요성이 재조명되는 가운데, SK텔레콤이라는 선도 사업자의 신뢰 위기는 산업 전반에 구조적 경고를 보냈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향후 데이터 보안 정책 강화, 기업의 투명한 정보공개 요구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이용자 보호 원칙이 재정립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며, 통신업계의 변화 압박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분석된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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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개인정보유출#집단소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