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소폭 하락”…외국인 매도 전환에도 배당 매력 부각
현대해상 주가가 23일 오전 외국인 매도세 전환 속에서 소폭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46분 기준 현대해상은 전 거래일보다 0.63%(175원) 내린 27,5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일부 차익 실현으로 돌아섰지만, 높은 배당 수익률 등 투자 매력은 여전히 크다고 평가한다.
이날 현대해상 주가는 27,400원에서 출발해 장중 저가 27,150원, 고가 27,750원을 오가는 혼조세를 기록했다. 거래량은 8만 460주, 거래대금은 220억 원 정도다. 외국인 투자자는 지난 22일 7만 주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가, 23일에는 순매도로 돌아서 차익 실현에 나섰다. 다만 외국인 보유 비중은 36.01%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실적지표와 투자 매력도 재평가받는 모습이다. 현대해상의 52주 최고가는 30,850원으로, 현 주가는 10% 넘게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7,092원, 주가수익비율(PER)은 3.89배로 전 업종 평균(7.05배) 대비 절반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47배에 불과해 저평가 영역에 머무르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손해율 부담과 보험업 전반의 비용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대해상은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며 “높은 배당 수익률(7.47%)은 중장기 투자자에게 안정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 올해 현대해상의 예상 당기순이익은 약 8,660억 원, 순이익률은 6.01%로 집계됐다. 상장 주식 수는 약 8,940만 주, 시가총액은 2조 4,674억 원으로 코스피 160위에 해당한다.
시장에서는 외국인 투자자의 추가 움직임과 함께 현대해상의 중장기 배당 정책, 업종 내 저평가 상태 지속 여부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