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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아리셀 1주기 보고서…위험의 외주화 경고”→김동연, 재발 방지 굳은 의지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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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아리셀 참사 1주기를 맞아 또 한 번의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24일, 참사 전말과 대응,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를 담은 종합보고서 ‘눈물까지 통역해달라 – 경기도 전지공장 화재사고, 그 기록과 과제’를 발간한다고 22일 전했다. 이 보고서에는 경기도와 소방본부의 현장 대응부터 심리지원, 의료 지원 등 긴박했던 시간들이 한 줄 한 줄 기록됐다.
종합보고서 1부에는 화재 진압, 피해자 긴급생계비와 심리지원 등 경기도의 대응이 시간대별로 정리돼 있다. 2부에서는 자문위원회의 분석과 권고가 담긴다. 특히 위험의 외주화와 이민사회 현실을 바라본 백도명 서울대학교 명예교수의 진단은, 이번 화재가 쌓이고 쌓인 구조적 문제의 불씨였음을 보여준다. 보고서는 이민노동 환경과 안전정책의 대전환, 위로금 제도의 제도화 등 제언도 제시하며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 보고서는 단순한 기록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할 길을 제시하는 지침이다”라고 강조했다. 참사의 곁에서 함께 아파했던 이주노동자와 유가족의 목소리를 담아, 안전정책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어나가겠다고도 덧붙였다. 사회 전반의 구조적 문제를 되짚는 이번 보고서는 각계의 주목을 모으고 있으며, 경기도는 희생자들의 아픔을 잊지 않겠다는 뜻과 함께 실효성 있는 후속 대책 마련에 주력할 방침이다.
경기도의 종합보고서는 24일 발간되며, 참사의 교훈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 변화와 사회적 논의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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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경기도#아리셀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