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AI 이강인 삼행시 체험”…KT, K 인텔리전스 브랜드 소통 강화
IT/바이오

“AI 이강인 삼행시 체험”…KT, K 인텔리전스 브랜드 소통 강화

김태훈 기자
입력

AI 음성 기술과 증강현실(AR)이 결합된 체험형 이벤트가 IT 서비스 산업의 소비자 소통 방식을 바꾸고 있다. KT가 선보인 ‘K 인텔리전스 럭키 드롭’ 프로젝트는 고객들이 실제로 인공지능(AI) 기술을 경험하며, 브랜드와 직접 교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업계는 이번 행사를 ‘참여형 AI 마케팅 확대 경쟁’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KT는 27일, 인공지능 브랜드 K 인텔리전스 인지도 및 호감도 제고를 위해 준비한 K 럭키 드롭 첫 행사를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성황리에 진행했다. 에버랜드 정문 광장을 중심으로 3일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온라인 사전 프로모션에 1만8000여 명이 몰리는 등 고객 반응이 집중됐다. 현장에는 4m 높이의 미디어 월과 대형 벌룬, 포토존 외에도, 최신 AI·AR 기술 적용 체험 콘텐츠가 관람객 발길을 모았다.

특히 KT가 개발한 AI 음성 합성 기술이 도입된 ‘AI 이강인 삼행시’ 콘텐츠가 큰 관심을 받았다. 사용자는 이름을 입력하면 AI 이강인이 삼행시를 바로 만들어주고, 이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서로 주고받는 양방향 체험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기존의 텍스트 챗봇이나 단순 음성 안내를 넘어, 실시간 맞춤형 응답과 감정적 교감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 차별점으로 꼽힌다.

 

한편, KT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갤럭시 Z 폴드·플립7의 신규 기능 시연존도 운영했다. 관람객이 AI 기반 이미지 변환 콘텐츠를 이용해 응원 메시지와 함께 기념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등, 브랜드 간 기술 융합과 실사용 체험 영역을 확대했다. 이번처럼 통신사-전자업계 합종연횡을 통한 브랜드 이벤트는 사용자 참여도를 견인하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IT 업계도 애플·구글 등 주요 기업이 AI 기반 오프라인 체험형 마케팅을 강화하며, 디지털·AR 기술이 소비자 접점 혁신에 활용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국내에서는 AI 음성 생성, AR 실감형 콘텐츠가 신규 마케팅 도구로 자리 잡으며, 지역·연령별 이용환경을 반영한 맞춤형 기획이 확산되고 있다.

 

최근 AI 활용 마케팅 확대에 따라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에 대한 투명성, 아동·청소년 대상 정보 보호 등 규제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KT는 현장 참가 고객 대상 개인 정보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체험 데이터 활용 시 사전 동의를 거치는 등 컴플라이언스 준수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는 설명이다.

 

윤태식 KT 브랜드전략실 상무는 “K-AI 기술에 기반한 양방향 콘텐츠로 고객과 실질적으로 교감하는 브랜드 경험을 지속 확장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다. 산업계는 AI·AR 기반 브랜드 체험 마케팅이 실제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확산될지 주목하고 있다.

김태훈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kt#k인텔리전스#이강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