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에 선제적 대응”…오세훈, 서울시 을지연습 직접 챙겨
하이브리드 전쟁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서울특별시와 오세훈 시장이 을지연습을 맞아 방어 체계 강화에 나섰다. 8월 18일 오후,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시청 충무기밀실에서 ‘2025 을지연습’의 최초 상황보고를 받고 도시의 전시 대응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이번 토의는 ‘하이브리드 전쟁, 회색지대 전략 위협과 대응’이라는 주제 아래, 세종연구소 안보전략센터 신범철 수석연구위원의 발표로 막을 열었다. 오세훈 시장과 수도방위사령부 정보과장, 서울시 비상기획관 등은 최근 전쟁 양상의 변화, 드론과 사이버 공격 등 신종 위협에 대한 대응책을 집중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훈 시장은 “대한민국이 서울이고, 서울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말을 언급하며, “서울시의 대응 계획이 그 어떤 준비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동안 EMP(전자기펄스) 위협 대응, 대드론 체계 구축 등 현대전 양상에 맞춘 토의를 충실히 해 왔으며 올해 을지훈련은 더욱 폭넓은 논의와 실질적인 태세 점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전시종합상황실 개소와 함께 을지연습에 돌입했다. 21일까지 나흘간 핵심 전시 현안 과제 토의, 도상연습, 비상 대비 대응훈련 등에 돌입한다. 특히 20일 오후 2시에는 전국적으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하며, 시내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 이동이 20분 동안 일시 통제된다. 시민들은 지하시설이나 민방위 대피소로 즉각 이동해야 하며, 실제 상황 못지않은 훈련이 전개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급변하는 안보 환경에서 서울시의 이러한 선제적 대응과 시민 참여가 대도시 방호 역량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실제 위기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점검하고, 민관군 협력체계 강화에 노력을 기울인다는 입장이다. 정부 역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전시 대응능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추가 대책을 검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