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심리 회복에 금값 5% 급락”…국제 금시장, 위험선호 재확산 충격
현지시각 21일, 미국(USA)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국제 금 선물 가격이 단기간 급상승을 마치고 5% 이상 급락했다. 금 선물은 현지시간 오전 11시 기준 온스당 4,140달러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5.03% 하락했고, 장중 한때 낙폭이 6%를 넘어서기도 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인 4,381달러를 기록했던 금값이 하루 만에 반락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이번 금값 급락의 배경에는 미국 주요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예상을 웃돌며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를 다시 자극했다는 점이 꼽힌다. 뉴욕 증시를 중심으로 한 위험자산 선호가 강해지자, 상대적으로 안전자산인 금을 찾는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미국발 투자심리 회복이 자본을 위험자산으로 이동시키면서 금 가격이 직접적인 조정을 받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안전자산 이탈 현상이 뚜렷해졌다고 진단한다. 짐 위코프 키트코 메탈 선임 애널리스트는 “이번 주 들어 개선된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가 안전자산 귀금속에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업계는 최근의 금 가격 흐름과 변동성 확대가 앞으로도 투자 의사결정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CNBC 등 주요 경제매체는 이번 금값 급등과 급락을 “안전자산 선호에서 위험자산 선호로의 역동적 전환”으로 평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금 시장의 변동성을 투자심리와 밀접한 신호로 해석하며,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의 추가 변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향후 국제 금값은 미국(USA)의 경제지표와 기업실적, 그리고 투자자들의 위험선호 심리 변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투자업계와 국제금융시장은 금 가격의 급등락에 대응한 전략적 선택이 불가피한 국면에 들어섰다는 분석이다. 이번 급락세가 금 시장의 장기적 방향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눈길이 쏠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