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S 신약 처방 늘었다”…명인제약, 3분기 매출 2152억원 기록
중추신경계(CNS) 전문기업 명인제약이 2023년 3분기 누적 매출액 2152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7% 성장했다. 최근 고령화 및 정신질환 극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CNS 신약 처방이 늘어나면서, 주력 제품군이 매출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는 이번 실적을 중추신경계 신약 시장 주도권 경쟁의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명인제약은 올해 3분기까지 영업이익 668억원, 순이익 565억원을 달성했다고 잠정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으나, 순이익은 7% 증가했다. 회사는 실적 성장의 주 요인으로 우울증, 조현병, 불안장애 등 주요 CNS 질환에서 장기 치료 처방이 꾸준히 확대한 점을 들었다. 특히 병원·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제품 처방이 확대되며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했다.

CNS 치료제 분야는 신약 개발 난이도가 높고, 만성적 질환에 장기 복용이 필요한 점이 매출 안정성에 기여한다고 평가된다. 명인제약은 해당 분야 선도 품목을 다수 보유하고 있으며, 실제 시장에서의 수요 기반 확대가 이번 3분기 매출 신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영업이익은 상장 준비과정 중 발생한 일회성 경영비용이 반영된 영향으로 다소 감소했다. 명인제약 관계자는 “향후 생산 효율화와 주력 제품 확대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여지가 크다”고 밝혔다.
국내외에서는 CNS 치료제 시장이 고령화, 정신질환 조기 진단, 맞춤의료 트렌드와 맞물려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일본, 유럽 주요 제약사들도 AI 신약 개발과 신기술 적용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명인제약은 이 같은 글로벌 흐름에 맞춰 핵심 역량 투자를 지속할 방침이다. 이행명 대표는 “중추신경계 질환 치료제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및 생산 부문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향후 명인제약이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CNS 신약 분야 입지를 확장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산업계에서는 실제 수요 기반 확대와 지속 투자 여부가 경쟁 구도에서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