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여수 고백에 이미주 돌직구”…달콤한 불협화음→핑크빛 여운
쉴 새 없이 오가는 농담과 즉흥적인 티키타카가 설렘을 부른 순간이었다. ‘이십세기 힛-트쏭’에 출연한 김희철과 이미주는 한여름 무더위 속에서도 서로를 향해 가볍고 재치 있는 한마디를 주고받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명랑한 분위기로 시작한 두 사람의 대화는 어느새 솔직함과 즉흥적인 감정 고백이 중심이 됐다.
방송에서는 몸매와 퍼포먼스로 인기를 끌었던 가수들의 히트곡이 소개되는 가운데, 김희철이 이미주에게 다가갈 여름 계획을 물으며 유쾌한 장면이 이어졌다. 이미주는 “아마 바다나 물 있는 곳에 들어가려고 하지 않을까. 수영은 못 하지만 물에 들어가고 싶다. 비키니 입고”라며 솔직하게 답해 분위기를 띄웠다. 이에 김희철은 미소를 머금고 “너도 비키니 입어?”라며 장난기 가득한 질문을 던졌고, 이미주는 “비키니 입는데 약간 보정을 많이 하는 편이다”고 화답했다.

말끝을 잇던 김희철은 여름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여수 밤바다를 언급하며 “여수 밤바다가 진짜 좋다고 한다. 괜히 장범준 씨가 노래한 게 아니다. 거기에 사랑하는 여자친구랑 가면 좋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저 없이 이미주에게 “여수 갈래?”라고 돌직구를 날리며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달궜다.
이에 이미주는 망설임 없이 “나 사랑해?”라고 되받아쳐 보는 이들에게 짜릿함을 안겼다. 김희철은 순간 당황했지만 “정말 세다. 나 이런 거 못 받나 봐”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어 “방금 얘 얼굴이 너무 예뻤어”라는 따뜻한 한마디가 화면을 채우며, 두 MC 사이에 미묘한 설렘과 여운이 남았다.
김희철과 이미주의 미묘한 감정선은 시청자 사이에서도 화제를 모았고, 두 사람의 익살스러운 대화는 무더운 여름밤에 싱그러운 재미를 더했다. ‘이십세기 힛-트쏭’은 이날 방송에서 몸매와 퍼포먼스가 빛났던 가수들의 명곡들과 더불어, 두 MC의 은근한 친밀감이 돋보인 장면들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