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이수화학 23% 급등”…개인 매수 폭발에 1만1,420원 마감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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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7일 이수화학 주가가 전일 대비 23.33% 급등한 1만1,420원에 마감했다. 총 거래대금은 1,100억 원을 돌파하며 최근 이 종목에 대한 개인 투자자 중심의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기술적 반등에 기대가 모이면서,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한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이수화학은 장중 한때 상한가인 1만2,030원을 기록하는 등 투자자들의 매수 열기가 두드러졌다. 시가는 9,360원, 저가는 9,150원으로 출발 직후 소폭 조정이 있었으나, 이내 급등 흐름으로 돌아섰다. 거래량은 967만 주, 거래대금은 1,109억 원에 달하며 최근 들어 가장 활발한 거래가 이뤄졌다.

출처=이수화학
출처=이수화학

투자 주체별로 보면 외국인 순매수는 약 2만 주로 다소 제한적이었고, 개인 투자자들이 매수 흐름을 주도했다. 키움증권이 양매도·매수 1위를 차지하는 등 단타 매매 성향이 뚜렷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일각에서는 “개인 매수세가 변동성을 높였다”고 평가했다.

 

이수화학은 최근까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2025년 2분기 기준 영업이익은 39억 원, 당기순손실은 47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2,719원이며,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81배로 수익성 개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주가 급등이 펀더멘털보다는 단기 기대감과 기술적 매매에 의한 영향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실적과 무관한 단기 모멘텀이 소진될 경우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향후 시장은 실적 회복 여부와 투자 심리 변화를 주요 변수로 삼을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단기 주가 흐름뿐만 아니라 기업의 중장기 실적 개선 가능성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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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화학#개인투자자#거래대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