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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버스커즈, 국악이 골목을 적신 밤”…딜라이브TV, 낯선 거리의 울림→관객 숨죽인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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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버스커즈, 국악이 골목을 적신 밤”…딜라이브TV, 낯선 거리의 울림→관객 숨죽인 감동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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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불어오는 바람이 도시 골목을 낮게 휘돌 때, 딜라이브TV가 준비한 ‘조선버스커즈’의 소리가 서늘하게 펼쳐졌다. 판소리의 숨결과 밴드 음악이 곁들어진 국악의 새로운 물결, 이를 따라가던 관객들은 오랜 전통과 현대적 리듬이 맞닿은 특별한 순간에 조용히 빠져들었다. 골목과 공원, 시장과 지하철역까지, 일상의 틈새마다 다가온 소리의 짙은 여운은 도시의 저녁 풍경에 은밀하게 스며들었다.

 

‘조선버스커즈’는 딜라이브TV와 국악방송이 공동으로 기획해 기존의 무거운 공연장 울타리에서 벗어나 한국의 골목과 공원, 전통시장, 지하철역 등 낯익은 공간을 무대로 삼은 프로그램이다. 국악 본연의 장단과 선율에 클래식, 재즈, 팝, 힙합 등 이국적인 현대음악을 더하며, 크로스오버 국악 버스킹이라는 새로운 시도를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조선 버스커즈, 서늘한 골목 위에 울려 퍼진 국악”…딜라이브TV→거리 공연의 새로운 감동
“조선 버스커즈, 서늘한 골목 위에 울려 퍼진 국악”…딜라이브TV→거리 공연의 새로운 감동

첫 회에서 펼쳐지는 서울 마포구 서울함 공원 무대엔 국악밴드 경지밴드가 등장한다. 이들은 판소리와 밴드의 울림을 교차시키며 국악 크로스오버의 진면목을 무대 위에 그려냈다. 익숙한 도시 공간이 그들의 음악을 타고 이내 낯선 감동으로 변모했고, 일상을 지나던 관객도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국악의 색다른 울림에 귀 기울였다.

 

딜라이브TV는 국악의 감동을 잇는 오페라 공연도 마련했다. ‘오페라 하우스’ 시즌3는 오는 7월 13일 난지한강공원 잔디마당에서 방송되며, ‘한국인이 사랑한 오페라 TOP 10’이라는 친근한 주제로 다시 한 번 동네 어귀를 음악으로 물들일 예정이다.

 

문화예술의 파장은 그뿐만이 아니다. 배우 김승현과 김규리가 진행하는 낭독 예능 ‘낭만아지트’를 비롯해, 한 인물의 하루를 섬세하게 비추는 ‘다큐 오늘은’, 다양한 인물의 정서와 관심을 쫓는 ‘다큐 관심’, 그리고 우리 동네 축제를 비추는 ‘뻔뻔예보’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순차적으로 포문을 연다. 딜라이브TV는 고품격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채널만의 짙은 개성과 차별화된 품격을 거듭 강조하고 있다.

 

국악과 오페라, 그리고 따뜻한 낭독과 살아 있는 다큐멘터리까지, 딜라이브TV는 매주 도시의 저녁 공기를 또다른 감동으로 물들이며 새로운 예술 한 장면을 완성한다. 일상에 스며드는 예술이 주는 낯섦과 아름다움, 그 진한 여운은 오롯이 시청자의 몫으로 남게 된다. ‘조선버스커즈’는 7월 2일 오후 6시 30분, ‘오페라 하우스’ 시즌3는 7월 13일 오후 5시 각각 딜라이브TV 채널1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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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버스커즈#딜라이브tv#경지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