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2,777억 원, 102.1% 증가”…현대로템, 해외 수주 확대로 분기 최대 실적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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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의 3분기 영업이익이 2,777억 원으로 집계되며 전년 동기 대비 102.1%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발표된 실적에 따르면 해외 수주 증가가 실적을 견인해, 기업 매출과 순이익까지 분기 기준 모두 사상 최대치에 도달했다. 방산과 철도 부문의 수출 확대로 공격적인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현대로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2,777억 원, 매출은 1조6,196억 원(48.1% 증가), 순이익은 1,984억 원(91.2% 증가)으로 세 항목 모두 분기 기준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체결한 K2 전차 2차 수출 계약(65억 달러, 한화 약 8조8,000억 원)이 반영되며 방산 부문 수주 잔고가 10조 원을 돌파했고, 3분기 말 기준 전체 수주 잔고는 29조6,088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36.8%, 7조9,720억 원이 늘었다.

‘현대로템’ 3분기 영업이익 2,777억 원…102.1%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
‘현대로템’ 3분기 영업이익 2,777억 원…102.1% 증가로 분기 최대 실적

업계는 현대로템의 방산·철도 분야 해외 실적이 재무 구조 안정성과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높였다고 분석한다. 현대로템은 차입금 619억 원, 현금성 자산 6,735억 원을 바탕으로 무차입 경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부채비율도 128%로 관리되고 있다. “철도와 방산 사업의 해외 시장 확대가 실적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현대로템 측 설명처럼, 지속적 대형 수주와 무차입 기조 유지가 투자자 신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방산수출지원센터 한 전문가는 “K2 전차 추가 수출 성공 등 방산 경쟁력 강화를 통한 안정적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철도·방산 산업 구조 개편과 시장 확대에 대한 현대로템의 추가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향후 정책 방향과 기업 실적 흐름은 글로벌 수주 환경과 주요 파트너국 경제상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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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해외수주#방산수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