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케 매출 60% 급증”…세븐일레븐, MZ세대 겨냥 ‘간바레오또상’ 캔 사케 출시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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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케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세븐일레븐이 MZ세대를 공략한 캔 사케 ‘간바레오또상’을 10월 23일 새롭게 출시했다. 최근 일본 여행 증가와 주류 문화 영향으로 올해 사케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오르면서, 소비 트렌드 변화에 따른 전략적 신제품 출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간바레오또상’은 “아빠 힘내세요!”라는 뜻의 일본 대표 대중 사케로, 이번에 180㎖ 캔 제품으로 국내 온장고 판매에 나선다. 소비자는 온장고에서 따뜻하게 즐기는 ‘아츠캉’ 방식으로 일본식 사케 문화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알코올 도수는 소주 수준이지만 향과 맛이 부드러워 취향이 까다로운 젊은층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다.  

출처=세븐일레븐
출처=세븐일레븐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일본 여행 증가와 함께 MZ세대를 중심으로 사케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점을 시장 확대의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실제로 올해 1월 1일부터 10월 21일까지 세븐일레븐 사케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60% 늘며 폭발적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 6월 선보인 프리미엄 사케 ‘쿠보타’ 4종은 출시 3개월 만에 초도 물량의 80%가 판매됐고, ‘준마이다이긴죠’ 제품은 두 달 만에 완판되는 등 다양한 일본 사케가 편의점을 통해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행 수요 회복과 경험 중심 소비가 맞물리며 일상적 주류 시장에 새로운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유통업계는 고급화·차별화된 주류 상품 비중을 점차 늘리고 있다. 세븐일레븐 등 편의점 업계도 MZ세대 타깃 신제품 발굴에 주력해, 사케 등 주류 소비 패턴 변화에 적극 대응하는 분위기이다.  

 

시장에서는 앞으로 일본 주류와 아츠캉 상품군 확장 여부, 그리고 프리미엄 주류의 지속 성장세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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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간바레오또상#사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