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영업이익 1,035억 원”…현대건설, 원가 절감으로 전망치 59.6% 상회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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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2023년 3분기 영업이익이 1,035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조8,265억 원, 1,03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9.4% 줄었으나, 순이익은 678억 원으로 무려 69.1% 증가했다.  

31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 집계 시장 전망치(649억 원)를 59.6% 상회한 수치다. 수익성 관리와 원가 절감 노력이 어려운 영업 환경 하에서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회사 측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해 전반적인 수익 구조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했다. 금리 변동과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경기 둔화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실질 수익성 방어가 이루어졌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건설사별 원가 및 유동성 관리 역량이 향후 업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지목된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 관계자는 "4분기에도 금리, 실물경기 등 변수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어 추가적인 실적 방어 능력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실적은 최근 1년여간 이어진 대내외 악재와도 비교해, 대형 건설사의 체질 개선 효과와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제 성과로 나타난 예로 해석된다.  

향후 정책 방향과 실적 흐름은 금리 및 글로벌 건설경기 등 주요 외부 변수에 좌우될 전망이다.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035억…전망치 59.6% 상회
‘현대건설’ 3분기 영업이익 1,035억…전망치 59.6% 상회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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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영업이익#순이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