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이재명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단”…위성락 안보실장 파견→국내 현안 무게 실려
정치

“이재명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단”…위성락 안보실장 파견→국내 현안 무게 실려

김서준 기자
입력

고요한 결단의 시간을 거친 끝에 이재명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불참을 선택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네덜란드 헤이그로 떠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여름 초입의 청와대에는 묵직한 책임감이 스며들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서면브리핑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두고 그간 깊은 고민을 이어왔지만, 전날 오후 국내외 상황을 최종적으로 저울질한 결과 직접 참석하지 않기로 최종 결심했다. 강유정 대변인은 "여러 가지 국내 현안과 중동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도저히 직접 참석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예의주시하던 중동 지역 정세의 변화와, 국내에 쌓여가는 현안의 무게가 청와대의 결정을 이끌어낸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단
이재명 대통령, 나토 정상회의 불참 결단

이번 결정으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대통령을 대신해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유정 대변인은 구체적인 일정과 세부 내용은 확정되는 대로 추가로 알릴 계획임을 전했다. 대통령의 외교 무대 부재와 안보실장의 대리 참석은 국내외 정가에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정치권뿐만 아니라 국민적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정책 행보의 한 축이 한순간 자유로이 옮겨간 듯 보이나, 그 자리를 메우는 또 다른 인물이 긴장을 감춘 채 관계의 실타래를 쥐게 되는 순간이다. 정부는 앞으로 국내외 현안의 균형을 어떻게 조율할지 주목되며, 대통령실은 회의 결과와 외교적 성과에 따라 후속 대응책 마련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김서준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이재명#위성락#나토정상회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