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퓨얼셀, 3.5%대 하락세…실적 부진·외국인 매도에 1만8천원대 휘청
두산퓨얼셀(336260)이 6월 13일 코스피 시장에서 3.48% 하락한 18,61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약세 흐름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장 초반 19,500원에서 출발했으나, 매도세가 시장을 지배하며 저가 기준 18,290원까지 떨어지는 등 종일 흔들리는 주가 곡선을 그렸다. 거래량은 31만 4천 주로 전일 대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도 매도 대열에 가세했다. 이날 외국인은 순매도 1만 9천여 주를 기록하며, 시장의 불안 심리에 한 층 무게를 실었다. 외국인 보유율은 10.76%로 집계됐다. 투자심리 변화를 이끄는 주요 변수로 지목되고 있다.

재무 성적표 역시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두산퓨얼셀의 매출은 997억 원으로 전년 대비 절대적인 성장세는 유지했으나, 영업손실 116억 원, 순손실 101억 원으로 적자 기조가 반복되고 있다. 주당순이익(EPS)이 –124원, 주가순자산비율(PBR)은 3.11배에 이르며, PER 역시 음의 수치로 전환돼 실적 기반 투자 매력이 저하되고 있음을 드러냈다.
최근 1년간 주가 변동폭도 시장 참여자들의 눈길을 끈다. 52주 기준 최고가는 23,000원, 최저가는 12,500원으로, 뚜렷한 등락을 반복했다. 시가총액은 1조 2,149억 원, 코스피 시장 내 233위에 해당한다. 연초 이후 에너지 산업에 대한 기대와 실제 수익률 간 괴리가 반복되는 국면이다.
기업의 적자 기조가 장기화되며, 투자자들은 실적 개선의 실마리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외국인 등 기관 투자자들의 매매 변화와, 연간 실적 발표 혹은 산업 정책 변화에 따라 향후 투자심리에 영향이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
두산퓨얼셀의 주가와 실적 흐름은 그 자체로 에너지 산업의 미래에 대한 시장의 예민한 체감도를 반영한다. 투자자 입장에서 주목해야 할 지점은 결코 멀리 있지 않다. 실적 개선의 신호와 외국인 수급 방향의 전환 시점이 언제 도래할지, 지금은 조심스럽게 시장의 움직임을 관망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다. 다음 실적 시즌과 업계 정책 변화가 더욱 중요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