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상 수상 순간 잡힌 표정 논란”…김원훈, 신동엽 향한 속말→무거운 사과와 해명
거친 장난과 따뜻한 진심 사이,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에서 펼쳐진 김원훈의 고백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묘하게 흔들었다. 김민교와 지예은이 함께한 이날 대화에서 김원훈은 ‘백상예술대상’ 수상식 당시 촬영된 자신의 얼굴 표정 논란에 대해 조금은 무거운 목소리로 해명과 사과를 전했다.
영상 속 김민교는 제2의 신동엽을 꿈꾸는 김원훈에게 백상예술대상 시상식장 모습이 어두웠다고 집요하게 되묻는다. 실제로 김원훈은 신동엽, 유재석, 덱스 등과 나란히 예능상 후보에 올랐지만, 트로피는 신동엽이 들어올렸다. 방송 직후 김원훈의 굳은 얼굴, 짧게 내뱉은 욕설처럼 들린 움직임은 많은 시선과 오해를 남겼다.

이에 신동엽은 특유의 유머로 “표정관리가 안 되더라. 살짝 욕을 했더라. 다시 한번 간곡하게 부탁한다, 원훈이 욕하지 마시고 용서해 달라”고 장난스럽게 말했다. 하지만 웃음 뒤에는 김원훈의 진심이 따라붙었다. 방송 앞에서, 동료의 수상 순간을 축하하지 않은 사람처럼 보이는 것이 부담스러웠다며, 잠깐의 실수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 “형님이 받은 게 문제가 아니었다. 안 좋은 일이 잠깐 있어 찰나의 순간이 그런 표정을 짓게 됐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신동엽은 “심사위원에게 욕한 것도 아니니 사과는 그만하라”고 농담을 섞었고, 김원훈은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이어 “진지하게 듣고 있다가 갑자기 내 얼굴이 잡히니까 웃었다. 억지스러워 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짧은 순간이 남긴 깊은 여운, 그리고 유쾌함과 진심이 섞인 사과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989년생인 김원훈은 2015년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뒤 2022년 결혼하며 여러 변화를 겪어온 인물이다. 숱한 오해 속에서도 진심으로 용서를 구한 이날의 모습이 오랜 여운을 남긴다. 김원훈의 해명은 ‘짠한형 신동엽’ 유튜브 채널 94화에서 생생하게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