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논산의 첫사랑에 머문 시선”…조선의 사랑꾼, 가슴 한가득 눈물→깊어진 인생 고백

서늘하게 스친 논산의 바람과 이경실의 눈빛이 교차하던 순간, TV CHOSUN ‘조선의 사랑꾼’은 잊히지 않는 과거의 문을 열었다. 아들인 손보승의 환한 미소와 대비되는 이경실의 조용한 고백은 시간의 겹을 지나 진솔하게 빛났다. 수줍게 떠오른 유년 시절과, 첫사랑에 관한 아련한 기억이 논산의 풍경 안에 소박히 스며들었다.

오랜만에 논산을 다시 찾은 이경실은 가족과 함께한 시절, 그리고 첫사랑의 그늘을 조심스럽게 풀어놨다. 대학교 3학년이던 시절 군대에 가는 남편을 배웅하던 그때, 논산의 거리는 평소와 다름없이 평온했지만 이경실의 마음은 깊은 슬픔으로 물들어 있었다. “전 남편이 군대에 갈 때 부모님과 논산에 있었다”는 고백은, 익숙하면서도 멀어진 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허망함을 함께 드러냈다.

짙은 회한과 애틋함을 담아 이경실은 “집에 돌아와 완전히 헤어졌음을 깨달았다. 그 어느 때보다 슬펐고, 순수했던 시절의 추억이 남아 있다”며 진심을 내비쳤다. 첫사랑이자 남편이었던 사람과의 기억은 시간이 지나도 아프게 남았다. 이어 “만약 그때 행복하게 이어졌다면 지금은 아름다운 추억으로 기억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젠 가슴 아픈 기억으로 남았다”고 덧붙이며 굳은 목소리로 담담히 털어놨다.

아들과 함께한 딸기 체험에서 잠시 스치는 설렘도, 논산의 들녘을 거닐며 마주한 지난 나날의 파편에 묻혀갔다. 이경실의 기억 속 가족과 사랑, 관계의 흔적은 삶을 치유하고 성장하게 한 원천이었으며, 오랜 시간 다음 이야기를 품고 있었다. 조심스럽게 꺼내 놓은 이경실의 이야기엔 가족의 소중함, 회복의 의미, 그리고 다시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잔잔히 번졌다.

이경실의 지난 시간과 마음을 오롯이 담아낸 ‘조선의 사랑꾼’은 과거와 현재, 이별과 새로운 시작 사이에서 공감의 여운을 남겼다. 아들의 곁에서 새로운 희망을 키워가는 이경실의 내면 풍경은 다시 한 번 많은 시청자들의 깊은 울림을 자아냈다. 해당 방송은 5월 26일 오후 10시 TV CHOSUN에서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전파를 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