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 완장 빛났다”…로메로, 토트넘 2029년까지 동행→팬심 기대감 고조
흰색과 파란색 유니폼 위에 붙은 주장 완장은 뜻깊은 책임감으로 반짝였다.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홈구장의 열광적인 함성 속에서 토트넘의 미래를 다시 한 번 선택했다. 팬들은 끈끈한 리더십과 함께 2029년까지 이어질 새로운 여정을 기대하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는 19일,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2029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현지 언론 BBC 등은 이번 계약이 총 4년의 장기 계약임을 전했다. 이에 따라 로메로는 최근 주장 완장을 넘겨받은 이후, 팀의 핵심이자 구심점으로 자리매김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44경기 4골을 올린 로메로는 202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그 도전의 문을 두드렸다. 이후 126경기 8골이라는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며, 수비진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무엇보다 2024-202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벤치에서 출발한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차고 17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이끌어낸 장면은 팬들의 마음속에 깊이 남았다.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설이 전해지기도 했으나, 토마스 프랑크 신임 감독 체제 아래 로메로는 UEFA 슈퍼컵 개막을 앞두고 공식 주장으로 선임됐다. 이로써 로메로는 흔들림 없이 토트넘의 리더로서 팀에 남겠다는 뜻을 확실히 했다.
로메로의 재계약은 손흥민에 이어 팀 리더십의 바통을 이어받으며, 수비진 안정을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로 받아들여진다. 구단은 이번 결정에 대해 미래를 내다본 선택임을 강조했고, 팬들은 주장 완장과 그 이름에 담긴 책임감을 믿어 의심치 않고 있다.
다가오는 프리미어리그와 UEFA 슈퍼컵 일정을 앞두고, 토트넘은 새롭게 재편된 수비 라인을 중심으로 시즌 준비에 들어간다. 로메로의 장기 계약과 리더십 변화는 그라운드 위에서 어떤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지 기대를 모은다. 긴 호흡으로 이어질 로메로의 행보는 팬과 구단 모두에게 커다란 신뢰를 남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