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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인거래액 4.3% 감소”…비트코인·도지코인 강세 속 거래 주춤
경제

“국내 코인거래액 4.3% 감소”…비트코인·도지코인 강세 속 거래 주춤

윤선우 기자
입력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하루 거래대금이 7월 28일 기준 전일보다 4.3% 줄며 5조 4,369억 원을 기록했다. 업비트, 빗썸 등 주요 거래소에서 거래액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비트코인과 도지코인, 리플 XRP 등 시가총액 상위 가상자산은 동반 강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주말 효과와 단기 차익 실현 매물 출회 등 시장 내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진단했다.

 

코인마켓캡 데이터에 따르면 7월 28일 오전 6시 기준 24시간 누적 거래액은 5조 4,36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일 대비 2,428억 원(4.3%) 감소한 수준이다. 거래소별로 업비트가 전체 거래액의 66.7%(3조 6,283억 원)를 차지해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빗썸 30.7%(1조 6,694억 원), 코인원 2.0%(1,096억 원), 코빗 296억 원 순이었다.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그래프] 국내 코인거래소 하루거래액 추이

시장 규모는 다소 축소됐으나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일제히 상승했다.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시세는 1억 6,249만 원으로 전일 대비 0.99%(160만 원) 올랐다. 지난 6월 22일 저점(1,409만 원)과 비교하면 15.3% 뛰어 중장기 강세를 이어가는 분위기다. 이더리움 역시 전일보다 2.29%(11만 7,000원) 상승한 522만 4,000원에 거래되며 50일 최고가를 기록했다.

 

도지코인은 1.43%(4.6원) 오른 326.4원에 거래됐다. 6월 22일 최저가 대비 54.7% 급등했고, 리플 XRP 역시 1.09%(47원) 오른 4,372원에 마감했다. 리플은 50일 최저점(2,816원) 대비 55.3% 상승하며 중장기 반등세에 들어섰다. 파이코인도 0.14% 상승한 612.7원에 거래 중이다.

 

비트코인은 시가총액 3,278조 원으로 글로벌 1위 지위를 공고히 했고, 이더리움(638조 원), 리플(262조 원), 테더(226조 원), 비앤비(160조 원)가 뒤를 이었다. 도지코인은 49조 원으로 8위를, 솔라나는 138조 원으로 6위를 유지했다. 거래 통화별로는 미국 달러 비중이 93.09%에 달했고, 원화 비중은 2.64%로 집계됐다.

 

한편 최근 거래액 상위권에서는 업비트에서 리플 XRP가 4,132억 원으로 최상위를 기록했고, 이더리움(2,740억 원), 블라스트(2,155억 원), 골렘(2,044억 원), 에테나(1,755억 원) 등도 주목받았다. 골렘과 블라스트는 각각 14.57%, 11.12%의 급등세를 보였고, 반면 스트라이크는 7.15% 하락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거래대금 감소가 단기 매물 출회와 주말효과 등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분석하면서, 상위 코인들의 가격 상승세와 낮은 변동성은 시장의 기본 체력이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했다. 도지코인, 리플 등 낙폭 과대 종목의 강한 반등 흐름에 대해서는 단기 수익 실현과 변동성 방어 전략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이 1억 6,000만 원 선을 안착 돌파한다면, 시장의 투자심리도 한층 회복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코인 시장 방향은 글로벌 주요거래소 동향과 투자심리, 규제 변화 등에 좌우될 가능성이 높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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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업비트#도지코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