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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운전·음모론 논란 자질 부족”…국민의힘 경남도의원, 최교진 교육장관 후보자 지명 철회 압박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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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교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지명을 둘러싼 정치권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 9월 11일 경상남도의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도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최교진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강하게 촉구했다.
국민의힘 경남도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음주운전 적발 사실과 천안함 폭침 사건 음모론을 공유한 전력"을 들어 최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으로서 자격을 갖추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한 의원은 "교육 수장을 맡을 도덕성과 사명감이 의심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새로운 후보자를 지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도의원들은 최 후보자에게 직접적으로 "국정 혼란을 막는 차원에서 스스로 물러나 달라"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과거 논란을 근거로 한 인신공격과 정치 공세"라며 반박하는 입장을 내고 있다. 야당은 "교육개혁의 적임자임을 검증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프레임 씌우기로 몰고 가선 안 된다"며 경계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최근 인사청문회를 둘러싼 여야 충돌이 반복되고 있어, 이번 최교진 후보자 지명에 대한 논란 역시 장기화될 조짐을 보인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경남도의회 현장은 최교진 후보자의 과거 행적과 도덕성, 그리고 교육정책 방향성을 둘러싸고 여야가 정면으로 맞붙는 등 긴장감이 높아졌다. 국회는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일정을 앞두고 본격적인 공방전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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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최교진#교육부장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