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협상 진전에 위험자산 급등”…미국·중국, 암호화폐 시장 반등 촉진
현지시각 10월 26일, 미국(USA)과 중국(China) 간 무역 협상 진전 소식에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이 하루 만에 1,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회복하며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 미국과 중국 사이의 핵심 현안에 ‘합의에 도달했다’는 양국 공식 입장은 전 세계 투자심리에 즉각 영향을 주었다. 이번 협상 논의는 수출 통제, 관세 유예, 펜타닐 관련 규제, 반마약 분야 협력 및 무역 확대, 301조 관세 등 민감한 쟁점을 포함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리플 XRP(엑스알피)가 2.70% 오른 2.65달러를 기록하며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ana), 바이낸스코인(BNB) 등 주요 코인의 동반 상승을 이끌었다. 최근 불안한 흐름을 보이던 시장은 미국 재무장관 베센트가 중국의 실질적 합의 의지 및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자 신뢰가 빠르게 회복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역시 “이번 주 내에 완전한 합의가 가능하다”고 언급,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이번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과거 ‘중국산 100% 관세 부과’ 위협에도 불구하고 양국 협상 진전에 따른 투심 개선이 작동한 결과다. 일각에서는 단기 저항선 돌파 실패와 같은 기술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지적하지만, 전반적으로 글로벌 유동성 개선 기대와 맞물려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해외 주요 매체와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반등을 단기간 낙관론과 ‘ETF 자금 유입 기대감’에 따른 기술적 현상으로 보는 한편, 장기적 관점에서는 미·중 무역 갈등 완화가 뚜렷한 구조적 안정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한다. 반면 뉴욕타임스(New York Times) 등 외신은 “시장 심리가 기대에 크게 좌우되는 가운데, 변동성이 여전히 상존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게 “단기 급등세에 과도하게 편승하기보다는, 암호화폐 자산의 내재가치 불확실성을 감안해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미·중 추가 협상 경과와 함께 암호화폐 시장이 지속적인 안정 국면으로 전환할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