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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5로 인생 시뮬레이션”…크래프톤, 인조이 콘솔까지 확장
IT/바이오

“PS5로 인생 시뮬레이션”…크래프톤, 인조이 콘솔까지 확장

조현우 기자
입력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기술이 콘솔 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크래프톤이 개발한 '인조이(inZOI)'가 내년 상반기 플레이스테이션5(PS5) 버전 출시에 나섰다. 게임 업계는 이번 발표를 ‘멀티플랫폼 시장 진입 본격화’의 신호탄으로 주목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13일, 인조이의 PS5 버전을 2025년 상반기 중 공식 발매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PS5 출시를 통해 게이머들은 콘솔에서 PC와 동등한 수준의 인생 시뮬레이션 경험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게임 기술적 측면에서 인조이는 3D 그래픽 엔진과 고성능 물리 시뮬레이션이 결합된 디지털 트윈 방식으로, 현실 감각을 극대화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인조이는 얼리 액세스 단계부터 사용자 커스터마이징, 환경 상호작용 등 기존 시뮬레이션 게임과 차별화된 기능으로 평가받았다.

특히 이번 PS5 확장은 단일 플랫폼 중심이던 시장 구조를 변화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동시에 크래프톤은 이달 20일 애플 맥(Mac) 버전 출시도 앞두고 있다. 맥 버전은 애플 M2칩 이상, 16GB 이상 메모리를 갖춘 기기에서 구동되며, 맥 앱스토어와 스팀 등 다양한 경로에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맥 버전 출시와 맞물려 인조이의 첫 구독형 다운로드 콘텐츠(DLC)인 ‘섬으로 떠나요’가 게임스컴 개막과 함께 공개된다. DLC 추가로 세계관 확장과 함께 새로운 콘텐츠 공급이 가능해지며, 지속적 이용자 유입 및 유지 전략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멀티플랫폼 게임 출시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경쟁사들도 콘솔, PC, 모바일까지 포괄하는 확장 정책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크래프톤의 이번 PS5 진출은 플랫폼 다변화 경쟁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기술 경쟁뿐 아니라 콘솔·맥·PC 등 플랫폼 간 호환성과 서비스 품질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하드웨어/OS 환경에 맞는 소프트웨어 최적화와 인앱 결제, 콘텐츠 제공 방식 등도 중요한 시장 전환 요인으로 지적된다.

 

크래프톤 측은 “글로벌 게이머가 원하는 환경 어디에서나 동일한 수준의 게임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지속적인 플랫폼 확장과 기술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이번 멀티플랫폼 전략이 ‘인생 시뮬레이션’ 장르의 향후 지형을 바꿀지 주목하고 있다.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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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인조이#ps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