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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셔틀외교 재개”…이재명, 방미 전 일본 방문 조율 나서
정치

“한일 셔틀외교 재개”…이재명, 방미 전 일본 방문 조율 나서

신도현 기자
입력

한일 셔틀외교 복원이 임박했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외교 무대가 재편되고 있다. 이달 하순 이재명 대통령의 일본 방문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북러 군사협력 우려와 양국 경제 교류 확대 논의가 중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정치권에서는 일본 방문이 곧이어 예정된 미국 방문 직전 이뤄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8일 복수의 한일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이달 하순 일본 방문을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 일정을 논의 중이며, 이번 방일이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이뤄지는 셔틀외교 재개 계기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교도통신은 “이 대통령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담을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방문은 그 이전에 진행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부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안보와 경제 분야에서 협력 강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에서 북한과 러시아 간 군사협력에 대한 우려를 공유하고, 경제·인적 교류 확대 방안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일본 정부 역시 중국의 해양 진출 확대와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응해 한일 및 한미일 안보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분위기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이미 지난 6월 17일 주요 7개국 정상회의가 열린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첫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취임 14일 만에 성사된 이 회담에서 양 정상은 셔틀외교 재개의사를 확인했고, 이후 실무 논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한일 정상회담 성사 시 한미일 3국 연대 강화, 한일 경제 협력의 새로운 지평이 열릴 것이란 기대와 함께, 북러 공조에 대한 국제사회 공통 대응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정상회담 추진이 동북아 외교 구도에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 있는 만큼, 의제 조율과 실무 협상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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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이시바시게루#교도통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