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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희망 안겼다”…이민석, 꾸준함 빛난 66⅔이닝→롯데 가을야구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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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진 희망 안겼다”…이민석, 꾸준함 빛난 66⅔이닝→롯데 가을야구 기대감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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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카이돔에서 펼쳐진 경기, 롯데 자이언츠의 영건 이민석이 다시 한 번 마운드를 지켰다. 팀의 상승세와 맞물려, 이민석은 올 시즌 총 13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평균자책점 3.92로 66⅔이닝을 소화하며 선발진에서 견고한 존재감을 보여줬다. 데뷔 이래 처음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롯데 상승세의 중요한 동력이 되고 있다.

 

선발 자원으로 무게감을 더하기 시작한 이민석은 후반기 들어 7월 20일 LG 트윈스전 6⅓이닝 2실점, 7월 26일 KIA 타이거즈전 4이닝 3실점, 8월 1일 키움 히어로즈전 6이닝 2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이 기간 1패만 기록했지만, 실점 억제력과 이닝 소화 능력에서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반면 세 경기에서 각각 3개, 3개, 5개의 볼넷을 허용하며 제구라는 숙제를 드러냈다.

“선발 안정감 빛났다”…이민석, 13경기 66⅔이닝 소화하며 롯데 상승세 이끌어 / 연합뉴스
“선발 안정감 빛났다”…이민석, 13경기 66⅔이닝 소화하며 롯데 상승세 이끌어 / 연합뉴스

이민석은 경기 후에도 별도의 휴식 없이 기본기 강화에 몰두했다. 구속이나 데이터 변수를 예민하게 점검하며, “훈련에서 제게 맞는 걸 찾기 위해 계속 캐치볼에 집중하고 있다”는 의지를 밝혔다. 코치진의 세심한 조언과 본인의 지속적인 노력 속에, 한 단계 도약한 모습을 팬들과 공유하고 있다.

 

작년 1군 자리를 확실히 지키지 못하던 자신을 돌아보며 이민석은 “지금의 고민이 오히려 감사하다”며 소박한 행복과 함께 목표 의식을 재확인했다. 또한 2017년 롯데의 가을야구가 남긴 아쉬움을 추억하며, “포스트시즌에 진출한다면 꼭 선발로 한 경기 던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팀 성적에도 높은 관심을 보인 이민석은 “형들은 과정에 집중하자고 하지만, 매일 순위표를 확인하며 긴장한다”며 마지막까지 집중을 약속했다. 순위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선발로 자리 잡은 이민석의 꾸준함이 롯데의 후반기 레이스와 가을야구 진출에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현장에서 평가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3위를 지키고 있으며, 남은 일정에서 이민석의 안정적인 투구가 팬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빛을 더하고 있다. 선수단의 땀방울과 응원석의 함성이 맞물리는 순간, 가을의 문턱에서는 또 어떤 드라마가 기다리고 있을지 주목된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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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롯데자이언츠#선발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