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만100원 강세 마감”…달바글로벌, 첫날 코스피 상장에 66% 치솟아
봄볕이 머무는 5월의 증시에 한 점의 불꽃이 타올랐다. 프리미엄 비건 스킨케어 브랜드 ‘달바’로 알려진 달바글로벌이 22일 코스피 시장 입성과 동시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상장 첫날 시가총액에 새로운 명암을 그렸다.
달바글로벌의 이날 종가는 11만100원으로, 공모가 6만6,300원을 66.06%나 웃도는 기록적 수치를 남겼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 탄력을 받으며 일시적으로 85.97%까지 치솟는 등, 투자자 심리가 강하게 분출되는 광경을 연출했다.

달바글로벌은 대표 제품인 ‘승무원 미스트’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비롯해, 톤업 선크림과 더블 크림까지 다수의 스킨케어 제품군을 갖춘 브랜드다. 기업은 비건 철학을 앞세워 소비자 신뢰를 쌓아왔으며, 이번 상장을 기점으로 성장 스토리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이번 상장 과정에서 밝은 전망을 보여준 대목은 수요예측 결과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진행된 기관 수요예측에 1,140.88대 1이라는 매서운 경쟁률이 기록되며, 공모가도 희망범위 상단에 자리잡았다. 이어진 일반 청약마저 1,112대 1의 경쟁률과 7조원이 넘는 청약 증거금이 몰려, 시장의 관심과 열기가 동시에 입증됐다.
시장에서는 달바글로벌이 보여준 프리미엄 이미지와 탄탄한 유통구조, 그리고 투자자 지형이 상장 첫날 주가 급등을 이끌었다고 풀어내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들은 뜨거운 투자 열기가 당분간 강한 변동성을 불러올 수 있다고 경계하면서도, 실적 흐름과 시장 수요 변화에 따라 분기점이 만들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상장 첫날을 뜨겁게 수놓은 달바글로벌의 행보는 프리미엄 브랜드 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 신호탄이 되고 있다. 그러나 주가가 한차례 크게 요동친 만큼, 투자자들은 앞으로의 실적 지표와 시장 반응을 단단히 주시해야 할 시점에 서 있다. 성공적 상장의 기운 뒤편에는 변동성과 미래 성장성에 대한 냉철한 판단이 요구된다.
달바글로벌의 향후 분기 실적 발표와 업계 내 경쟁 구도가 주가 방향성에 추가 단서를 줄 수 있어, 새로운 계절의 변두리에서 투자자들은 변화의 흐름을 한층 더 예민하게 감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