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대전환”…국가전략 중심 2275억원→혁신 선도 견인
IT/바이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대전환”…국가전략 중심 2275억원→혁신 선도 견인

김소연 기자
입력

첨단 과학기술이 각축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275억원 규모의 대규모 집단 연구 지원에 돌입한다. 이번에 선정된 리더연구 및 선도연구센터 사업은 세계 수준의 연구자와 연구집단을 직접 지원함으로써, 국가 전략기술 분야의 집단지성을 결집하는 실질적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리더연구는 단일 연구자에 국한되지 않는 파격적 집행으로 주목받는다. 올해 고승환 서울대 교수가 이끄는 생체친화 브레인칩부터 시작해, 식물 에너지 네트워크와 항생제 내성 대응 백신 등, 기초-응용을 균형 있게 아우르는 다층 연구가 신속히 전개된다. 연 8억원, 최장 9년 혜택으로 각 6개의 리더연구 프로젝트가 374억원이 투입된다. 특히 고 교수의 뉴럴 인터페이스 연구는 살아있는 조직과의 부드러운 결합을 시험하는 세계적 경쟁력의 첨병으로, 신경과학·바이오재료 분야 미래를 재정의할 것으로 분석됐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대전환
과기정통부 연구개발 대전환

중규모 이상 집단 융합의 본보기인 선도연구센터(ERC/SRC/IRC)는 14개 센터에 1901억원을 투입, 연 15~20억원 단위의 중장기 협력연구가 시작된다. 한재흥 카이스트 교수의 우주 서비스 및 제조 연구센터는 소형 무인 우주정거장 플랫폼 구현이라는 원대한 목표를 내세워, 우주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할 전망이다. 혁신연구센터(IRC)엔 연 50억원을 10년간 집중 투입함으로써 기존 개별연구와 단순 협업을 넘어 초대형 융복합 생태계 성장을 가속할 방침이다.

 

아울러 올해 109개 기초연구실에는 연 5억원 한도의 지원이 3년간 제공된다. 장재원 한양대 교수가 추진하는 도시형 에너지 하베스팅은 건축 외피의 유휴 열에너지를 전력으로 전환하는 실증형 도전으로, 친환경·스마트시티 분야 국내 기술경쟁력에 새로운 이정표를 그릴 전망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집단연구비 상향, 본부-대학간 거점화, 조직적 성장을 위한 예산 확대 등 구조적 개혁도 연내 신속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전문가들은 “대형·혁신 집단연구 지원은 기술주권 확보와 미래 산업 패권 경쟁에 필수적”이라며, ‘과감한 집중투자와 체계적 지원이 향후 국내 IT·바이오 산업의 패러다임 재편을 견인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소연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과학기술정보통신부#리더연구#선도연구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