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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개인정보 유출 논란”…팬덤, 클래시스 가압류에 분노→불매운동 촉발되나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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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팬심이 모인 애정이 분노로 변했다. 김수현의 팬덤인 ‘김수현 한국&글로벌 팬 연합’이 클래시스의 부동산 가압류 조치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면서, 누적된 상처와 긴장감이 사회 전반으로 번지고 있다. 광고주에 의해 배우의 개인정보까지 대중 앞에 노출된 사실이 확인되자, 팬들은 “매우 부당하고 비상식적”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팬 연합 측은 “명백한 범죄 피해자임에도 오히려 2차 가해와 사생활 침해 피해까지 겹쳤다”라고 깊은 유감을 전했다. 김수현은 가로세로연구소, 고 김새론 유족 측이 제기한 허위 주장으로 인해 심각한 명예훼손과 2차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며, 이러한 와중에 광고주가 금전적 이익을 앞세워 가압류를 진행한 것은 용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만약 계약 위반이나 이미지 손상을 문제 삼을 것이라면, 그 책임은 허위사실을 유포해 배우의 활동 중단 원인을 제공한 이들에게 우선 물어야 한다”며, 피해자인 상황에서 법적 조치를 취하는 기업의 행태에 윤리적 의문을 제기했다.

김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김수현 / 톱스타뉴스 HD포토뱅크

몇몇 팬들은 계약 위반 책임을 피해자에게 묻는 처사에 반발하며 클래시스 전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팬들은 “정확한 입장 정리와 책임 있는 대처”를 요청하면서, 사실상 배우를 통해 브랜드를 알게 된 소비자들의 실망을 피하지 못할 것임을 내비쳤다.

 

앞서 주식회사 클래시스는 지난 5월 김수현을 상대로 30억 원 규모의 부동산 가압류를 청구, 이로 인해 서울동부지방법원은 김수현이 보유한 갤러리아포레 아파트에 대한 가압류를 결정했다. 이 결정으로 김수현은 해당 부동산의 임대와 매매가 불가능해진 상태다.

 

김수현 법률대리인 방성훈 변호사는 “가로세로연구소 측 주장이 사실이 아님이 명확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클래시스의 조치는 피해자에 대한 또 다른 2차 가해”라며 비판했다. 김수현과 관련된 법정 공방은 故김새론 사망 이후 가세연과의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번 사안으로 인한 김수현 팬덤과 브랜드 간의 갈등, 그리고 그 여파로 촉발될 가능성이 언급된 불매운동의 추이는 향후 엔터테인먼트 업계에도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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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클래시스#가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