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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월드클래스 품격”…‘서울가요대상’ 2관왕→K-팝 역사의 파도 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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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 월드클래스 품격”…‘서울가요대상’ 2관왕→K-팝 역사의 파도 치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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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조명이 무대를 가르자 제로베이스원의 아홉 멤버가 걸어 나온다. 팬들이 쏟아내는 환호는 한순간 무대를 감싸 안았고, 그 진동 위로 제로베이스원의 성취와 고백이 쏟아진다. 첫 데뷔의 설렘과 팬들에게 전하고 싶은 진심, 두 번째 생일을 코앞에 둔 그 날의 눈동자가 한순간 조명 아래서 빛을 더했다.

 

제로베이스원, 성한빈과 김지웅, 장하오, 석매튜, 김태래, 리키, 김규빈, 박건욱, 한유진은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 펼쳐진 서울가요대상에서 본상과 최고 앨범상을 동시에 품으며 명실상부 올해의 주역임을 증명했다. 변함없이 가장 먼저 팬덤 제로즈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멤버들은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 제로즈 덕분에 뜻깊은 순간을 함께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고 앨범상을 이름에 걸맞은 웰메이드 앨범으로 다시 찾겠다”고 한층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 수상 직후 열기는 현장의 온도를 끌어올렸고, 제로베이스원의 미래를 향한 의지는 한순간도 식지 않았다.

“글로벌 톱티어의 증명”…제로베이스원, ‘서울가요대상’ 2관왕→K-팝 새 이정표
“글로벌 톱티어의 증명”…제로베이스원, ‘서울가요대상’ 2관왕→K-팝 새 이정표

수상의 감동이 채 식기 전, 제로베이스원은 다섯 번째 미니앨범 ‘블루 파라다이스’ 수록곡 ‘데빌 게임’ 무대를 선보여 장내에 또 한 번 긴장과 환호를 안겼다. 악마와 숨바꼭질이라는 스릴러 콘셉트 아래, 강렬한 군무와 세련되고 차가운 매력이 패널과 관객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어진 ‘블루’ 무대는 기존과 달리 새롭게 개편된 사운드와 미스터리한 청량함, 돌출 무대를 활용한 신선한 퍼포먼스로 한층 더 넓은 음악 세계를 드러냈다. 스카프 포인트 안무와 감각적 무대 연출이 어우러진 순간, 제로베이스원만의 서사가 완성됐다.

 

제로베이스원은 올해 2월 발표한 ‘블루 파라다이스’로 5연속 밀리언셀러 기록을 달성했다. 데뷔 앨범부터 이번 미니앨범까지 연이어 100만장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신인 그룹의 한계를 넘어선 저력을 보여줬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28위에 이름을 올리는 등, 5세대 K-팝 그룹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각종 세부 차트에서도 10주 연속 진입하는 등 글로벌 영향력 역시 확고히 다졌다.

 

아홉 명 멤버의 걸음마다 깃든 노력과 진심, 그리고 팬덤으로 만들어진 기록과 위상은 한 장의 상장이나 무대만으로 환원할 수 없는 무게로 자리 잡았다. 데뷔 2주년을 앞두고 또 한 번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제로베이스원. 이들이 앞으로 그려갈 음악의 서사, 팬들과 함께 그려질 다음 장면에 대중의 기대와 설렘이 겹쳐지고 있다.

 

개성 넘치는 퍼포먼스와 축제의 감동이 공존한 ‘서울가요대상’ 2관왕 무대는 시청자와 팬 모두의 마음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신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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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베이스원#서울가요대상#블루파라다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