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안재현, 뜨거운 고백→붐·김정현의 솔직한 상처 흔들리다
시골의 너른 들판과 정겨운 미소로 시작된 밤,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 속 이민정과 붐, 안재현, 김재원, 김정현이 따뜻한 대화를 나누었다. 그리운 추억과 현재의 고민이 교차하는 속에서, 이들은 삶의 굴곡을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서로를 조금 더 깊이 이해하게 됐다.
이날 방송에는 인생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 붐이 스페셜 게스트 신동엽과 함께한 ‘샴페인’을 떠올렸다. 붐은 이상형 월드컵을 처음 만들어냈던 시절을 회상하며, 신동엽의 유쾌한 상상력에 미소를 지었다. 신동엽 역시 남다른 감각으로 붐을 처음부터 매료시켰다고 말해 다정한 분위기를 더했다.

분위기가 진지해지자 안재현은 자신의 재기와 상처에 대해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안재현은 “그 해를 버티고 싶었다”며, 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가 인생의 전환점이 돼주었다고 고백했다. 감독으로부터 ‘모두가 너에게 반했다’는 말을 들었던 당시, 감정이 북받쳐 오랫동안 흘린 눈물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김정현은 힘들었던 시기의 상처를 솔직하게 전했다. 한때 논란이 된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차가운 태도를 보였던 이유를, 그때 마음이 매우 힘들었다고 밝혀 주변의 무거웠던 공기를 잠시 흔들었다. 그러나 김정현은 힘든 과거와 수치에 머무르기보다는, 하루하루를 소중하게 살아가며 새로운 만남과 감사함을 느꼈다고 덧붙여 진한 여운을 남겼다.
서로의 이야기가 이어지며 좌절과 응원이 교차했고, 출연진들은 한층 단단해진 진심으로 서로를 위로했다.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인생의 무게를 마주한 이들의 인간적인 순간을 감동적으로 담아내 시청자들에게 깊은 공감을 전했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가는 정 오는 정 이민정’은 각기 다른 상처와 빛을 가진 이들이 모여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