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원, 초여름 그림자에 물든 미소”…도심 여정→설렘이 번진 순간 포착

잔잔한 저녁 햇살이 점점 가라앉는 골목 끝, 고원이 조용히 자리했다. 푸른 잎사귀가 빚어내는 그늘 사이로 스며든 빛과, 머뭇거리는 공기마저 그녀의 눈빛을 따라 섬세하게 흔들렸다. 서울의 숨겨진 일상, 평범한 풍경이지만 고원의 존재로 한층 여운이 짙어졌다.

고원은 회색 오버핏 티셔츠에 선명하게 그려진 자동차 프린트, 스포티한 감성의 스타일링과 흰색 야구 모자를 쓴 채 골목에 서 있었다. 길게 내려뜨린 머리칼, 한 손으로 모자를 살짝 누른 채 무심하게 카메라를 응시하는 동작. 도시의 한순간을 담담하게 그려내며, 자연스러운 표정 속에서 청초함과 내면의 여유가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생생한 컬러와 역동적인 프린트, 그리고 계절을 상기시키는 주황빛 꽃과 두텁게 우거진 배경이 그녀만의 감성을 배가했다.

유난스럽지 않게 자신의 분위기를 녹여낸 이번 사진은 별다른 포즈나 설명 없이도 깊은 감정선을 그렸다. 뜨거웠던 무대 위와는 달리, 일상 속 소녀다운 맑음과 편안함이 밝게 살아났다. 게시물이 공개되자 팬들 사이에서는 “고원의 자연스러운 예쁨이 느껴진다”, “보고만 있어도 상쾌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소소한 일상에서 큰 위로를 얻는 사람들이 고원의 모습에 또 한 번 따듯한 공감과 설렘을 전했다.

최근 고원은 무게감보다는 싱그러움, 화려함보다 은은한 일상적 빛을 강조하는 근황을 전하며 새로운 이미지를 쌓고 있다. 돌아온 계절, 도회적 풍경과 편안한 스타일이 어우러진 이번 사진은 루셈블 멤버 고원이 팬들에게 나누는 섬세한 계절의 안부로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