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호 태풍 펑선, 베트남 다낭 접근”…기상청, 36시간 내 소멸 전망

제24호 태풍 펑선이 베트남 다낭 인근 해상으로 접근한 가운데, 기상청은 태풍이 곧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오전 10시 기상청 발표에 따르면, 24호 태풍 펑선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베트남 다낭 동북동쪽 약 310km 해상까지 접근했다. 이어 오후 9시에는 다낭 동북동쪽 120km 부근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보됐다.

23일 오전 9시에는 다낭 남서쪽 약 30km 부근에 도달할 전망이며, 오후 9시경에는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베트남 다낭 남서쪽 약 250km 지점에서 소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태풍의 다음 공식 정보는 22일 오후 4시에 기상청에서 발표된다.

펑선(FENGSHEN)은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바람의 신’을 의미한다. 올해 들어 1호 우딥부터 펑선까지 총 24개의 태풍이 북서태평양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24호 태풍 펑선은 36시간 이내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기상 상황 변동에 따라 추가로 발표되는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밝혔다.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가는 해당 지역에서는 침수, 강풍,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편, 올해 들어 기후변화와 해수온 상승 등으로 잇따른 태풍 발생 빈도가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풍이 한반도로 직접 영향을 미치지 않더라도, 주변 국가의 인명 및 재산 피해 우려,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파급효과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기상청과 재난당국은 태풍 이동 경로를 지속 모니터링하며 추가 피해 예방을 위해 긴급 대응 체계를 유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