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 날개 펼친 무대”…수밤에서 춤과 눈물→한밤 시청자 심장 흔들렸다

깊은 여운과 웃음이 교차하는 무대에서 김희재는 또 한 번 자신의 이름을 빛냈다. 트롯부터 뮤지컬 넘버, 경쾌한 댄스까지 아우르며 수요일 밤 시청자들의 마음에 오롯이 내린 그의 존재감은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처럼 흘러갔다. 때로는 아버지의 기억을 노래하고, 또 어떤 순간에는 가죽 재킷을 입고 청춘의 시간을 소환한 김희재의 변화무쌍한 기쁨과 진심이 안방을 적셨다.

최근 방송된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에서는 김희재가 일명 신동 특집에서 인순이의 ‘아버지’를 열창하며 단순한 무대가 아닌 진솔한 가족의 이야기를 곁들였다. 성공 후 아버지와 나눈 벅찬 감동을 자연스레 풀어내며 시청자와 교감했고, 로맨틱한 감성의 노래와 애교 가득한 손하트로 가벼운 미소를 선사했다. 매 회전 지루함 없이 이어지는 활약은 그가 왜 ‘수밤’의 일등공신이라 불리는지 실감하게 했다.

또한, 김희재는 심수봉·전영록 특집에서 ‘희재 타임’ 코너를 통해 대가들의 인생을 되짚는 재미를 더했고, ‘흑백가수전’ 편에서는 ‘그대 내 친구여’, ‘지금 이 순간’ 등 명곡을 무대에 실어 뮤지컬 한 장면을 방불케 하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전영록 특집에서는 트레이드마크인 선글라스와 가죽 재킷을 입고 ‘아직도 어두운 밤인가봐’ 퍼포먼스로 한껏 자유롭고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해당 무대에 당사자인 전영록도 “80년대로 돌아간 듯하다”며 김희재의 끼에 아낌없는 찬사를 전하기도 했다.

무대 위를 자유롭게 누비는 김희재의 행보에 매주 수요일 저녁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다양한 콘셉트와 에버그린한 감성으로 트롯 판의 경계를 넓히는 김희재의 다음 무대는 매주 밤 10시에 방송되는 ‘트롯 올스타전: 수요일 밤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