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거래일 연속 상승, 8.21% 급등”…카카오페이, SSG페이 인수 기대에 간편결제 판 흔들다

간편결제 시장의 무게 중심이 흔들리고 있다. 카카오페이(377300)가 신세계그룹의 SSG페이와 스마일페이 인수 검토설이 확산된 23일 이후 여섯 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그리며, 28일 장 마감 기준 전 거래일보다 8.21% 오른 3만8천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21일부터 이어진 오름세는 23일까지 일일 2% 안팎으로 이어졌으나, 26일 4.22%, 27일에는 11.99%를 찍으며 가파른 속도로 가속됐다. 카카오페이가 SSG페이, 스마일페이 인수를 추진할 것이란 업계 관측이 시장에 퍼지면서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여러 가능성을 검토 중이나 확정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지만, 시장의 기대와 열기는 쉽게 꺾이지 않는 분위기다. 업체 간 인수합병 시나리오와 함께, 카카오페이의 시장 영향력 확대 가능성이 투자심리에 강한 자극을 불어넣고 있다.

증권가 역시 사업 확장성에 주목하는 한편, 아직 공식화되지 않은 인수 논의의 불확실성에 대해 경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덧붙였다. 실제로 향후 협상 진전 및 신세계 측 발표에 따라 카카오페이 주가가 추가적으로 출렁일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전문가 분석이다.

간편결제 시장은 이제 단순 편의성을 넘어, 플랫폼과 데이터 주도권을 거머쥐려는 플랫폼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소비자는 더 넓어진 선택지와 새로운 편의, 투자자는 더욱 민감해진 시장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음달 인수 논의의 향방과 카카오페이의 공식 발표가 어떤 파장을 낳을지 주목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