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미약품 9% 급등”…R&D 역량 주목에 장중 42만6,000원 강세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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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주가가 10월 31일 오전 장중 한때 42만6,000원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9.09% 상승세를 기록했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의 비만 치료제 관련 호실적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한미약품 신약 연구개발(R&D) 역량에 기대를 높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6분 기준 한미약품은 시가 40만1,000원으로 출발한 이후 장중 고가 42만7,500원, 저가 39만7,500원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27만여 주, 거래대금은 약 1,126억 원을 돌파하며 평소 대비 급증한 모습을 나타냈다.

출처: 한미약품
출처: 한미약품

업계에서는 최근 한미약품에 대해 ‘실적보다 R&D에 주목할 구간’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46만5,294원대로 상향하는 등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특히 키움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등이 주도적으로 시장 거래에 참여하고 있어 단기 투자심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국인 보유율은 11.24%며, PER(주가수익비율)은 50.78배, PBR(주가순자산비율)은 4.78배로 집계됐다. 최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이어왔지만, 장중 강세 흐름에 따라 매매 주체별 전략 변화 가능성도 부각된다.

 

한미약품의 52주 최고가는 43만9,500원, 최저가는 21만4,500원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주가 반등이 글로벌 바이오·제약주 전반에 미치는 영향과 지속성을 주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제약사 실적 개선 및 기술 기반 신약 파이프라인 가치가 한미약품의 추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R&D 역량이 본격적으로 재평가되는 흐름이 시작됐다”며 중장기 전망 역시 긍정적으로 해석됐다.

 

향후 글로벌 제약사의 실적 발표, 국내외 R&D 트렌드 변화가 주가 추가 상승세를 뒷받침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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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일라이릴리#신약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