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스님 사찰 밥상”…오늘N 이휘준·박소영, 산속 저녁→도시의 지친 마음에 스며들다
도시의 저녁, 이휘준 아나운서와 박소영 아나운서는 분주했던 하루를 접으며 양평 산자락의 고요 속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깊은 숲을 헤치고 마주한 사찰에서는 사찰음식 명장 1호 선재 스님이 오롯이 자연의 맛만으로 완성한 밥상을 내보였다. 한 자리에 둘러앉은 이들에게는 깊게 우러난 노각제피된장냉국, 방아잎 향을 품은 애호박된장찌개, 연잎밥, 구수한 강된장, 그리고 표고버섯냉면까지, 소박하면서도 절제된 산사의 한 끼가 차려졌다.
밥상 앞에서는 단순한 음식 이상의 여유가 스며들었다. 선재 스님의 소박한 요리 팁 하나에 고개를 끄덕이며, 이휘준 아나운서는 숟가락이 닿는 매 순간마다 자연의 숨결을 느꼈다. 연잎밥의 쫄깃한 식감과 산뜻한 표고버섯냉면, 오신채 없이도 매콤한 맛은 두 아나운서의 표정을 환하게 물들였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온 웃음은 밥상 너머로 번져갔다.

식탁 위에서 이어진 대화에는 일상과 고민이 차곡차곡 더해졌다. 이휘준 아나운서는 직장 생활 9년 차의 묵은 피로를 털어놓았고, 박소영 아나운서 역시 명절이면 떠오르는 복잡한 감정을 솔직하게 내비쳤다. 선재 스님은 사찰 음식만큼 담백하게, 지나온 하루와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차분히 전했다. 진한 된장의 맛, 연잎밥의 온기, 표고버섯냉면 한 젓가락 속엔 삶의 무게를 내려놓는 온화한 시간이 담겼다.
퇴근 후 마주한 산사 밥상은 도시를 살아가는 이에게 소중한 위로였다. 자연에 기대어 깔끔하게 내려앉은 사찰 음식의 깊이와 산사의 고요함 속에서 두 아나운서는 스스로를 되돌아보게 됐다. 바쁜 하루 끝에 찾아온 여운, 삶의 피로가 밥 한 그릇 따스함으로 녹아드는 순간이었다.
이 여운 가득한 사찰 밥상과 산속의 위로는 ‘오늘N’ 2575회를 통해 2025년 9월 12일 금요일 만날 수 있다. 방송은 바쁜 하루에 쉼표가 필요한 직장인을 위한 특별한 저녁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