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압도적 상승세”…여론조사꽃, 전국 지지율 격차 18.2%p→정당 구도 재편 신호
더불어민주당이 전국적인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에 18.2%포인트라는 큰 격차로 앞서 나가며, 정치 지형 변화의 불씨가 다시금 타오르고 있다. ‘여론조사꽃’이 5월 19일부터 22일까지 두 차례에 걸쳐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50.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국민의힘은 31.8%에 그쳤다. 새로운 돌풍을 예고한 개혁신당은 7.9%로 두 자리 수에 육박하는 존재감을 보였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경인권, 충청권, 강원·제주 등 대부분 권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고른 우세를 보였다. 특히 호남권에서는 지지율 77.7%라는 압도적 수치가 펼쳐졌다. 반면 국민의힘은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만 52.8%로, 더불어민주당(28.6%)을 24.2%포인트 차로 앞질렀다. 부경권에서는 양당이 치열한 접전을 펼쳐 지역색의 양상이 묘하게 나뉘었다.

연령별로 50대 이하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두각을 나타냈으나, 70세 이상에서는 국민의힘이 확실한 강세를 보였다. 60대는 두 정당이 팽팽히 맞섰다. 30대 이하 세대에서는 개혁신당이 두 자릿수 지지율로 새 흐름을 증명해 보였다. 특히 18~29세 남성층에서 개혁신당은 42.2%라는 진기록을 쓰며 기존 판도를 흔들었다. 반면, 18~29세 여성층은 더불어민주당이 48.3%로 주도하며 세대·성별 쏠림이 확연했다.
이념 성향별로 진보층의 81.9%가 더불어민주당을, 보수층의 68.0%는 국민의힘을 선택했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55.7%, 국민의힘이 22.5%로 33.2%포인트의 큰 격차를 보였다. 개혁신당 역시 중도층에서 11.8%로 기대 이상의 존재감을 보여주었다.
이번 조사는 전국적으로 2,000명 이상의 표본을 확보해 신뢰도를 높였다. 첫 번째 조사에서는 2,007명, 두 번째 조사에서는 2,005명을 대상으로 했으며, 각각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의 표본오차를 기록했다. 응답률은 20%, 18.5%로 집계됐다. 정치권은 이 같은 지지율 격차와 세대별 이념 격차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향후 국회 내 정당 간 연합 구도와 정책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