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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전여빈, 벤치에서 이설과 눈맞춤”…꿈꾸는 배우의 동경→첫 만남의 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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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 전여빈, 벤치에서 이설과 눈맞춤”…꿈꾸는 배우의 동경→첫 만남의 여운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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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퍼져나가는 저녁 공원의 공기처럼, SBS 새 금토드라마 ‘우리영화’에는 배우라는 이름을 좇는 이들의 조용한 설렘이 스며든다. 연극 지망생 이다음 역의 전여빈이 누구보다 간절한 눈빛으로 톱배우 채서영을 연기한 이설을 마주하는 밤, 평범한 공원이 이색적인 무대로 변모한다. 한낮의 소란은 물러가고, 꿈을 품은 두 여자가 벤치에 마주 앉아 서로의 온기를 나누는 특별한 장면이 잔잔하게 펼쳐진다.

 

이다음은 자신의 병든 상태를 감추지 못한 채로도,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만은 결코 놓지 않는다. 매일같이 연기의 세계로 들어가는 문턱에 서면서, 잠시나마 현실의 무게에서 벗어나 또다른 누군가를 살아보는 순간에 단단한 희망을 걸었다. 삶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지만, 도전과 연습을 쉼 없이 반복하는 모습은 보는 이에게 소박한 감동을 안긴다.

공원 한복판 1대1 팬미팅…‘우리영화’ 전여빈, 이설 앞 선망의 눈빛→훈훈한 교감 시작 / SBS
공원 한복판 1대1 팬미팅…‘우리영화’ 전여빈, 이설 앞 선망의 눈빛→훈훈한 교감 시작 / SBS

연습이 끝나갈 무렵, 우연히 찾아온 채서영과의 조우는 이다음의 마음을 설렘과 두려움으로 가득 채운다. 처음으로 가까이 마주 않은 두 사람은 팬과 배우라는 경계 너머, 마치 오래 알고 지낸 듯한 따뜻한 공감을 나눈다. 이다음의 선명한 눈빛과 서툰 애정 어린 고백은 채서영 역시 저도 모르게 미소 짓게 만들었다. 서로를 잠시 바라보는 그 눈길에는 존경과 위로의 감정이 복잡하게 교차했다.

 

스타의 불빛과 꿈꾸는 이의 순수한 마음을 가만히 포착하는 카메라의 시선은, 이 특별한 만남이 평범한 일상을 아름답게 채색한다는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했다. 유쾌하게 이어진 대화와 소리 없는 떨림, 그 사이 피어나는 공감은 방송을 지켜볼 시청자들에게도 작은 위로로 다가올 전망이다.

 

세상의 무게를 가슴에 품고도 꺾이지 않는 꿈, 그리고 우상 앞에서 마주한 나의 진심. ‘우리영화’가 그려낸 전여빈과 이설의 첫 만남은 서로 다른 세계와 꿈이 머무는 교차점 위에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린다. 거짓 없이 내뱉은 말과 솔직한 감정, 서로를 향한 마음이 오간 벤치 위의 한순간은 오래도록 시청자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판타지가 아닌 찬란한 현실에서 피어나는 공감, 그리고 이제 막 시작된 배우와 지망생의 여정이 화면을 채울 ‘우리영화’는 6월 13일 금요일 밤 9시 50분 SBS에서 첫 방송될 예정이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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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영화#전여빈#이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