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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진로캠프, 미래 K-제약 이끈다”…유한양행, 청소년 인재 육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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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진로캠프, 미래 K-제약 이끈다”…유한양행, 청소년 인재 육성 강화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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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진로교육이 차세대 제약바이오 산업 인재 육성의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유한양행이 주최한 ‘버들과학진로캠프’에서는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신약 개발 체험과 환자 맞춤형 의약 서비스 아이디어 경진대회 등이 열리며, 미래 제약 분야 핵심역량 강화에 힘을 싣고 있다. 업계는 청소년 참여 확대와 현장 중심 교육이 ‘K-바이오’ 경쟁력 제고의 기폭제가 될지 주목한다.

 

지난 6월, 유한양행은 서울·용인·충북 오창 인근의 고교생 100명을 대상으로 제약바이오 분야의 진로 체험·아이디어 개발 경진을 진행했다. 올해까지 누적 700여 명이 ‘버들과학진로캠프’에 참여했다. 사전 온라인 교육, 연구소 견학 영상, 제약특강, 연구원 멘토링 등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교육이 결합된 것이 특징이다. 학생들은 직접 모둠을 구성해 실제 환자를 상정한 맞춤형 의료서비스, 의약품 개발 아이디어를 도출하며 산업 구조와 연구개발(R&D) 과정을 현실적으로 익혔다.

대표적 아이디어로는 면역결핍환자를 위한 ‘백혈구 이식·유전자 재조합 기술’ 등이 선정됐다. 현장에서는 환자 증상 분석, 치료 접근법 브레인스토밍, 산업화 단계에서의 개선점 도출 등 실전적 R&D 절차가 적용됐다. 이는 기존 학교 중심 진로교육에서 부족했던 실제 제약개발 현장 경험을 보완한다는 점에서 교육 효과가 돋보인다.

 

‘버들과학진로캠프’는 진로교육 전문기관, 연구소, 교육부 인증 절차 등 다각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왔다. 기관 전문가 멘토링과 온라인 실시간 Q&A, 현장 근무자와의 그룹별 토론 등은 학생들의 산업·직무 이해도를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참가 학생 다수가 “연구원 직업에 대해 실감났다”, “신약개발업의 구체적 과정을 직접 배웠다”는 후기를 남겼다.

 

글로벌 수준에서는 미국, 유럽 등 주요국에서도 조기 과학인재 육성을 위해 바이오캠프, 청소년 R&D 프로젝트 등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다만 국내에서는 실습 중심 융합교육이 아직 활성화 초기 단계라는 분석이 뒤따른다.

 

아울러, 제약바이오 산업의 첨단화 및 AI·유전체 기반 미래기술 확산 추세에 맞춰, 청소년 진로교육 내용에도 최신 연구·윤리, 데이터 활용법 등 실질적 역량 강화 요소가 더해질 필요성이 제기된다. 유한양행은 “매년 프로그램을 개선해 미래 K-제약을 이끌 핵심 인재 양성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계는 미래 기술 인재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상황에서, 연구소·현장 연계형 과학캠프 등이 정규 진로교육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는지에 주목하고 있다. 진로체험에서 시작된 학생들의 꿈이 실제 신약개발 인재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교육과 산업, 정책적 연계의 지속 여부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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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버들과학진로캠프#청소년인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