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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 5명 선두”…한화 이글스, 팬투표 돌풍→역대 최다 배출 도전
스포츠

“올스타 5명 선두”…한화 이글스, 팬투표 돌풍→역대 최다 배출 도전

최동현 기자
입력

첫 순간부터 대전의 야구장은 설렘으로 가득 찼다. 이어진 한화 이글스 선수들의 이름이 호명될 때마다 관중석의 함성은 점점 더 커졌다. 올여름, 꿈을 품은 응원단의 얼굴에는 '이글스의 시대'를 예감케 하는 빛이 감돌았다.

 

2025시즌 KBO리그에서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한화 이글스가 올스타전 팬투표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올스타 5명 선두”…한화 이글스, 팬투표 돌풍→역대 최다 배출 도전
“올스타 5명 선두”…한화 이글스, 팬투표 돌풍→역대 최다 배출 도전

한화는 시즌 41승 1무 27패, 승률 0.603으로 선두를 굳건히 지키며, LG 트윈스와 0.5경기 차로 치열한 선두 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4연승 행진까지 더해지면서 기세를 높인 한화의 분위기는 고스란히 올스타전 팬심으로 이어졌다.

 

16일 발표된 2차 중간 집계에 따르면 선발 투수 코디 폰세, 중간투수 박상원, 마무리 김서현, 외야수 에스테반 플로리얼, 지명타자 문현빈이 각 부문 팬투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1루수 채은성, 2루수 황영묵, 외야수 이진영까지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어 구단 최초 6명 이상 올스타 배출 가능성이 눈앞에 다가왔다.

 

지금까지 한화가 올스타 최다 배출에 성공한 시즌은 2006년과 2007년, 각각 5명이었던 점과 비교하면, 올해 기록 경신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게 다가온다. 팬투표 70%와 선수단 30%를 합산하는 변화된 선발 방식 속에서도 한화의 저력은 빛을 발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 연속 2명, 1999년 창단 첫 한국시리즈 우승 시즌에도 2명에 불과했다는 점에서, 2025시즌의 돌풍은 구단 사상 유례없는 장면을 만들어낸다. 대전 홈구장에서 펼쳐지는 올스타전에 대한 선수단과 팬의 열정도 매 경기마다 고조되고 있다.

 

선수단과 관계자는 연일 이어지는 팬들의 지지에 깊은 감사를 전하며, 잊지 못할 여름밤의 축제를 예고했다. 한화 관계자는 “대전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이 한화 가족 모두에게 소중한 추억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2025 KBO 올스타전은 7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개최된다. 한화는 정규리그 1위 수성뿐 아니라, 올스타전 신기록을 향한 남은 여정을 팬들과 함께 써 내려갈 예정이다. 야구가 남기는 여운처럼, 기록을 향한 발걸음은 대전의 여름 밤을 오래도록 물들일 전망이다.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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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올스타전#팬투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