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보수층 결집 촉구…사전투표 적극 독려→불신 여론 차단 의지”
맑은 5월의 햇살 아래,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충북 옥천군의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았다. 그는 이 자리에서 최근 사회 곳곳에 번지는 사전투표 불신을 겨냥해, 보수 지지층을 직접 향해 목소리를 내며 한층 간절한 어조로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당내 결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 김 후보의 행동과 발언은 보수층 표심을 자극하며 선거판 전체에 잔잔한 파문을 던졌다.
김문수 후보는 “사전투표를 망설이다 본투표를 놓치는 건 큰 손실”이라고 운을 뗐다. 그는 “투표하지 않으면 나쁜 정권이 만들어질 수 있다”며 국민의힘 지지자들에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사전투표소를 찾아 나의 의지를 보여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대선 이후로 여러 차례 불거졌던 사전투표 관리 부실 의혹과 제도 개선 요구에 대해 김 후보는 “지적이 많았지만, 이번 대선 전까지 제도 개선은 쉽지 않다”는 현실 진단도 곁들였다. 그러나 곧이어 “당이 전력을 다해 사전투표 감시와 감독을 강화하겠다”며, 보수층의 불안과 우려를 잠재우려 직접적인 방안을 제시했다.

특히 김문수 후보는 “저 역시 사전투표에 꼭 참여하겠다. 사전투표든 본투표든 반드시 투표에 참여해 정정당당한 김문수를 선택해달라”고 당부하며, 본투표만을 고집하는 일부 지지층을 배려하는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이 일부 보수 성향 유권자들에게 확산되는 상황에서, 김 후보의 이 같은 발언은 투표 참여를 촉진하고, 선거 과정의 공정성에 힘을 싣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국민의힘 역시 최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미세하게 좁혀지고 있는 가운데, 보수층의 결집 없이 정권 쟁취가 어렵다고 판단 중이다. 당 지도부와 후보가 한목소리로 투표 동참을 외치는 모습은 향후 선거전의 향방뿐 아니라, 정치 지형의 세밀한 균형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려는 신중한 태도를 드러낸다.
오는 대선이 다가오면서 국민의힘은 사전투표에 대한 감시와 참여 독려의 수위를 더욱 끌어올릴 계획이다. 정국의 방향성과 투표율 변화가 선거판에 어떠한 파장을 일으킬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