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맞춤형 암호화 탑재”…기업 자금관리→보안 혁신 시대 여나
신한은행이 기업 자금관리 플랫폼 ‘신한 인사이드뱅크’에 맞춤형 암호화 서비스 ‘프라이버시세이프’를 도입한다고 18일 밝혔다. 디지털 전환이 급속도로 진전되는 금융권에서 맞춤형 암호화 기술의 본격 도입은, 기업들의 민감정보 보호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전략적 전환으로 해석된다.
‘신한 인사이드뱅크’는 인터넷뱅킹, 법인카드, 전자세금계산서 등 다양한 비대면 기업금융 서비스를 한데 엮은 신한은행의 대표 통합 플랫폼이다. 신한은행은 이번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기존 비밀번호 등 주요 정보뿐 아니라, 기업이 선택적으로 등록하는 계좌번호·카드번호·연락처·이메일 등 민감 데이터까지 암호화를 확장했다. 특히 3가지 암호화 모듈을 자체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업종 특성과 정보 민감도에 적합한 보안 체계를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이 같은 보안 고도화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첨단 기술을 내재화하는 ‘디지털 금융플랫폼’ 혁신과 맞닿아 있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에 따르면 2023년 세계 금융 IT 보안 시장은 전년 대비 11.3% 성장한 151억 달러에 달했으며, 맞춤형 암호화 분야는 연평균 1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AI, 클라우드 등 주요 디지털 신기술과 금융서비스를 긴밀히 결합해, 고객 편의성과 보안 수준 강화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전문가들은 맞춤형 암호화 서비스가 향후 기업금융 시장에 파괴적 혁신을 촉진할 것이며, 고객별 정보주권 강화와 보안 비용 최적화에 실질적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한은행의 전략적 도입이 국내 금융 IT 보안시장 전반에 새로운 경쟁과 발전의 자극제가 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