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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책의 숲에 담긴 미소”…새로운 도전의 꿈→저자 변신 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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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 책의 숲에 담긴 미소”…새로운 도전의 꿈→저자 변신 예감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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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조명에 둘러싸인 가을밤, 배우 김규리는 오래된 책더미 한가운데서 자신만의 차분한 미소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정갈하게 정렬된 서가와 무질서하게 쌓인 자료 뭉치들 사이, 김규리의 고요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긴 머리가 공간과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깊은 사색에 잠긴 느낌을 자아냈다. 무심한 듯 담담하게,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설렘과 호기심이 함께 묻어나는 순간이었다.

 

사진이 담아낸 배경은 관록이 묻어나는 고전 도서관을 떠올리게 했다. 책과 택배박스, 수북한 자료들이 어수선한 아름다움으로 자리했고, 김규리는 그 한가운데에서 새롭게 시작될 이야기를 준비하는 듯한 책임감과 기대를 눈빛에 담아냈다. 오랜 시간 쌓아 온 경험과 예술가로서의 고유한 색채가 따스한 무드 속에 배어들었다.

배우 김규리 인스타그램
배우 김규리 인스타그램

김규리는 직접 남긴 글에서 “첫 사진. 숨은 김규리 찾기. 내년은 한길사가 창립된지 50주년이 되는 해 입니다”라며, “내년에 저의 책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고 벌써부터 설렌다”고 소감을 전했다. 글에서는 새로움에 대한 용기와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향한 솔직한 기쁨, 그리고 독자와 나눌 미래의 이야기에 대한 진심 어린 각오가 고스란히 느껴졌다.

 

공개된 사진과 메시지 이후, 팬들은 “책을 꼭 보고 싶다”, “지적인 김규리의 매력이 가득하다”는 반응과 함께 앞으로의 행보를 응원하는 목소리를 보냈다. 배우와 화가로서 긴 시간 동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김규리가 새로운 이름으로 다른 계절을 맞이한다는 사실만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특별한 호기심을 남겼다.

 

이제 김규리는 스크린과 화폭을 넘어, 책이라는 또 하나의 무대에서 자신만의 이야기를 펼칠 준비에 들어섰다. 한길사가 창립 5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에 맞춰 쓰여질 그녀의 첫 책이 어떤 감동을 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선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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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규리#한길사#저자데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