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억6천만파운드 돌파”…EPL 이적시장 열기 폭발→최고 기록 경신 초읽기
불이 꺼지지 않는 이적 협상 테이블 위에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영국 프리미어리그(EPL) 여름 이적시장은 또 한 번 기록 경신을 향한 열기로 가득 찼다. BBC에 따르면 6월 초 문을 연 2024년 EPL 이적시장에서 22억6천만파운드, 우리 돈 약 4조2천383억원이 이미 지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해 약 12.7% 상승한 액수다.
EPL의 이적시장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은 2023년 23억6천만파운드였다. 시즌 종료가 남아있는 현시점, 기존 최고 기록 경신이 사실상 확실시되고 있다. 이번 시장의 최대어는 플로리안 비르츠의 리버풀 입성으로, 최대 1억1천6백만파운드라는 천문학적인 이적료가 쓰였다.
또한 위고 에키티케가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서 리버풀로, 베냐민 셰슈코는 라이프치히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각각 이적하며 각각 최대 7천9백만파운드와 7천4백만파운드를 기록했다. 비르츠를 영입한 리버풀을 비롯해 브렌트퍼드, 노팅엄 포리스트, 본머스, 번리, 선덜랜드 등 6개 구단이 이번 여름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새로 썼다.
BBC는 프리미어리그의 지출 규모가 유럽 5대 리그 중 나머지 네 개 리그(세리에A 7억8천만파운드, 분데스리가 5억6천만파운드, 리그1 4억3천만파운드, 라리가 4억5천만파운드)의 총합을 넘어섰다고 분석했다. 단일 리그의 파워가 유럽 축구판의 중심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대목이다.
EPL 구단들은 아직 마감 전 추가 영입도 노리고 있다. 이적시장은 다음달 1일 종료될 예정이며, 팬들도 신기록 경신과 함께 또 어떤 초대형 이적이 현실화될지 주목하고 있다.
끝나지 않은 협상과 끊이지 않는 소문이 만드는 긴장감, 그 한복판에서 기록의 의미가 새롭게 새겨지고 있다. 남은 기간 또 다른 이정표가 등장할 수 있을지, 2024년 EPL 여름 이적시장은 유럽 축구계의 시선을 한 몸에 받고 있다.
